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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후보자 "폐결핵 병역기피 의혹에 모욕감을 느낀다"
홍남기 후보자 "폐결핵 병역기피 의혹에 모욕감을 느낀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0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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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일 한국당 소속 의원에게 병역 관련 지적을 받자 "폐결핵을 병역기피수단으로 삼았다는 지적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병역면제 문제와 관련해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홍 후보자는 1983년 5월 폐결핵 진단으로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가 2년 후 신체검사에서 현역병 입영대상인 1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신체검사에서 만성간염으로 5급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엄 의원은 "연도별로 병역 기피 수법을 보면 1980년대는 첫번째가 폐결핵, 두번째가 만성간염이다"라며 "후보자의 병역 기록 카드를 보면 1986년 면제 받을 때까지 재학생 신분 이유로 신체검사를 매번 연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자는 "폐결핵과 관련 병역기피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은 모욕감을 느낀다"며 "1983년까지 폐결핵 치료를 받으면서 간염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리고 말했다. 

이어 "가족 중에 간염 앓는 분이 많아서 가족력이라고 생각된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고, 지금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엄 의원은 홍 후보자의 '캐비닛 문건' 의혹과 관련해서도 재차 지적했다. 홍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등 적법하지 않은 지시내용이 담긴 '캐비닛 문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엄 의원은 "후보자가 해당 문건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앞뒤가 안맞다"며 "(당시) 청와대랑 교감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자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당시 논의됐던 내용은 10명 (청와대) 수석에게 메일로 쏴준다. 수석실에서 프린트를 해서 (문건을) 보관한 것이 아닐까 추정한다"라고 답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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