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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급증 ···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
경북,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급증 ···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0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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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들이 인지기능검사 후 안전운전 컨설팅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고령운전자들이 인지기능검사 후 안전운전 컨설팅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내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 면허 취득과 갱신이 까다로워지면서 특히 경북지역에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운전자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취소된 고령운전자가 296명이다.올해 면허가 취소된 9248명 중 3.2%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6년 81명(0.65%), 지난해 167명(1.4%)과 비교하면 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가 크게 늘었다.

안동의 경우 지난해까지 1명도 없었던 고령운전자의 면허 반납이 올들어 26명에 이른다.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는 2400여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6%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운전부주의나 신호위반이 원인이었다.

30년 이상된 운전면허를 최근 반납한 A씨(77)는 "반납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에 따른 인센티브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동식 안동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부산에서는 노인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의료·상업시설 이용 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주지만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혜택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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