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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포스트 이정은'은 누가 될까?
KLPGA 투어 '포스트 이정은'은 누가 될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2.0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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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왼쪽)과 최혜진.

 

요즘 한국 여자골프의 관심은 내년 새로운 대세가 누가 될 것인가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인 이정은과 2위 배선우가 각각 미국과 일본 진출을 선언하면서 과연 누가 2019 시즌의 대세로 떠오를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때맞춰 2019시즌의 포문을 열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가 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막을 올리면서 '포스트 이정은' 찾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KLPGA 시즌 출발을 알리는 개막전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에는 KLPGA투어 톱랭커가 총출동한다. 이정은 배선우를 제외한 상금순위 10위 이내 8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하고 30위권 내 선수들 대부분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2018시즌 KLPGA 대상에 빛나는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과 치열한 대상포인트 경쟁을 펼쳤던 오지현(22.KB금융그룹)이다. 둘중의 한 명이 '포스트 이정은'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것을 바탕으로 시즌 2승과 함께 2006년 신지애(30)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신인상과 대상을 모두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2018시즌 신인으로서 대상까지 차지하게 되면서, 2019시즌의 목표는 자연스럽게 상금왕으로 굳어졌다. 휴식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 이번 대회부터 2019 상금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다른 것보다 날씨가 굉장히 더워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실수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 전략과 함께 "지난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마음 편히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올해도 프로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우승과 더불어 좋은 기운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관의 여왕'에 그친 오지현은 한풀이에 나선다. 그는 지난 시즌 2승을 수확하고 대상과 상금왕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 막바지에 부진하며 각종 타이틀 수상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지현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2019시즌 개막전에 임한다. 오지현은 "2018시즌 아쉽게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어 2019시즌이 더 기다려진다. 일단 시즌 첫 승의 물꼬를 최대한 빨리 트는 것이 목표"라면서 "최혜진과의 대결은 2018시즌에도 많았기 때문에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최혜진의 플레이와 상관없이,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는 각오를 함께 밝혔다. 이어 "2018시즌에는 후반기로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이 가장 문제였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더 기대된다. 올 겨울 전지훈련에서는 체력 강화와 함께 부상 재활 훈련에 매진하여 2019시즌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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