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한국의 풍경을 택배기사가 물품 수거하듯 파인더에 담아와 사람들의 마음에 배달하다.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사진과 이야기)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사진과 이야기)
지난 주 출장을 가는 길에 단양을 지나게 되어 수학여행을 갔던 도담삼봉을 들렀다.
35년 만에 다시 찾은 도담삼봉의 모습은 그대로 였다. 옛 추억을 마음으로 그리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내 최초의 전시는 바로 도담삼봉을 찍은 사진들이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사진관에서 빌린 카메라 올림푸스 하프사이즈 EE3 로 찍은 도담삼봉 사진 몇 장을 책받침 크기만 하게 확대하여 당시 우리집에서 운영하던 구멍가게 벽에 붙여 놓았는데 물건을 사러 온 손님들은 사진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여기가 어디냐고 묻고 사진이 카렌다 사진같네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놈은 사진쟁이 하면 밥은 안굶겠네 하시던 어르신들은 이제 거의 돌아가셨다.
그 전시가 내가 사진의 길을 걷게된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그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요즘 많이 일어나지만 그 중에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사진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신기하다.
요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내 사진들에 힐링한다는 댓글들이 올라올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
서정적인 한국의 풍경을 택배기사가 물품 수거하듯 파인더에 담아와 사람들의 마음에 배달하는 '풍경택배작가 김도형', 더 열심히 뛰어야 겠다.
글 사진: 풍경택배작가 김도형(김도형의 서정적 풍경사진 인스타그램 갤러리 ID: photol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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