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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독립심을 키운다, 엄마의 일상 속 작은 언어들
아이의 독립심을 키운다, 엄마의 일상 속 작은 언어들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8.12.0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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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부터 공감력, 사회성, 문제해결력, 창의력, 학습능력까지. 아이 성장의 비밀은 의외로 엄마의 일상 속 작은 언어에 있다. 이번 달엔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는 엄마의 말 습관에 대해 준비했다.

꽤 사소한 것 같지만 엄마가 지나치듯 하는 말들이 모여 아이의 미래를 만든다. 아이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듣는 게 엄마의 말이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언제나 옳은 이야기도 아이에게는 때때로 잔소리처럼 들리며 심지어 평생 남을 상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자녀를 독립심 강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딱 하루 5분만 투자해 멋진 말 습관을 길러보도록 하자.
 

아이의 선택을 존중, 책임지게 하라

엄마가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매사 자녀의 선택을 유도하고 존중해 줘야 한다. 아이의 ‘알아서 한다’에 엄마의 ‘현명한 개입’이 필요하다. 이에 가장 대표적이면서 잘못된 엄마의 말은 ‘넌 아무 생각하지 말고 공부나 해’에 있다. ‘생각하지 말고’에는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숨어있다.

언뜻 보기엔 공부를 강조한 말이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무능력한 아이를 키우는 무서운 말이다. 더욱이 아이가 스스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습관은 존재감과도 연결된다. 평소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얼른 손 씻고 간식 먹은 다음 숙제해!’라는 말 대신 ‘먼저 놀래, 아니면 숙제부터 할래?’라는 식으로 항상 아이가 직접 생각하고 택하도록 도와줘야 하는 이유다.

이후 아이에게 선택에는 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숙제는 안 하고 밤 10시까지 게임만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보통 엄마가 화를 내고, 아이는 더 짜증을 낼 것이다. 그러나 이왕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최대한 마음을 억누르며 ‘시간이 늦었는데 졸리니? 그럼 잘래? 숙제는?’ 정도로 간단하게 말하는 게 좋다.

혹시 아이가 ‘숙제해야죠. 큰일 났다’라고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다면 이때도 조금은 도와주되 많이 개입하지 않으면 된다. 반면 아이가 끝까지 태평하게 ‘네, 자야죠’라고 한다면 엄마도 그저 가볍게 ‘그래, 잘자’라고 하는 편이 낫다. 다음 날 아침에서야 밥도 못 챙겨 먹고 부랴부랴 숙제하느라 조바심을 내든, 결국 숙제를 못 해 담임선생님에게 혼나든 엄마는 칭찬도 비난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저 아는 척만 해주면 충분하다. ‘우리 00가 숙제를 하는구나’, ‘오늘 00가 숙제를 안 해가서 선생님께 혼이 났구나.’

마지막으로 모든 중요한 과업을 완수하는 데 인내와 반복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도 꼭 명심하도록.
 

생활 속 고민 솔루션

Q 아이가 아직 선택에 서툴러 ‘엄마, 이거 먼저 해요? 저거 먼저 해요?’라고 자꾸 물어요.
A
그렇다면 ‘어떤 일을 먼저 하고 싶어?’, ‘네가 선택하면 어떨까?’라고 말해주세요. 처음부터 잘하진 못하겠으나 엄마가 아이의 선택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신호를 보내면 자신감이 생긴 아이가 고민하며 점점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될 거예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존감은 물론 자신감까지 얻을 겁니다. 말미에 ‘네가 숙제를 먼저 하기로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야’라는 말을 덧붙여주면 더할 나위 없어요.

Q 아이가 선택만 하고 잘 지키지 않아요.
A
예를 들어 아이가 TV를 보기로 한 약속 시간을 어겼다고 해봅시다. ‘TV는 50분까지만 보기로 해놓고 왜 약속을 안 지키는 거니?’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오겠지만, 그보다 ‘이제 그만 볼 시간이네. 시계를 한번 볼까?’라는 말로 부모가 조금 개입할 필요가 있어요.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도움말 임영주 부모교육 전문가] [참고 도서 <하루 5분 엄마의 말 습관>(임영주 지음, 예담 프렌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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