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년회를 비롯해 연말행사 참석 시 비상구 위치를 미리 확인해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 하라고 행정안전부는 당부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는 총 21만5,093건이며, 1만679명(사망 1,536명, 부상 9,143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겨울철에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난방 등으로 화기 취급이 늘면서 화재와 인명피해도 증가한다. 특히 12월에는 음식점이나 주점, 노래연습장 등 생활서비스 시설 화재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1만3,416건(62%)로 가장 많았고, 고시원 등 일상 서비스 시설이 5,826건(27%), 오락시설이 1,329건(6%), 위락시설(1,078건, 5%) 순이다.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중 자리 비움 등으로 발생하는 부주의가 9,404건(43%)으로 가장 많고, 전기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과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7,511건, 35%)이 뒤를 이었다.
‘노래방 실물 화재 실험’에 의하면 불이 나고, 유독가스가 방과 복도 등 건물 내부로 퍼지는 시간은 4분 정도로 이 시간 안에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에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갈 때 만일의 위급상황에 대비해 미리 비상구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제일 좋다.
또한 불이 난 것을 발견했을 때 즉시 119로 신고하고, 주변의 소화기 등을 활용한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이 때 불길이 거세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대피한다.
대피 시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은 채 불이 난 반대방향의 피난통로와 비상구로 이동하고, 승강기는 정전으로 고립될 수 있으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도록 한다.
만약 화재 속에서 고립되면 화기나 연기가 없는 창문을 통해 소리를 지르거나 주변의 물건을 활용해 최대한 자신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라고 행안부는 조언했다.
[Queen 전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