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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세상 따뜻하게 만드는 기부, 다 같이 동참하자"
文대통령 "세상 따뜻하게 만드는 기부, 다 같이 동참하자"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0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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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민들에게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기부·나눔문화 동참을 당부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당일 15곳의 국내 주요 기부·나눔단체 대표들과 홍보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청와대와 함께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행사를 가진 가운데 이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TV나 인터넷을 보면 세상에 어두운 소식들이 참 많다"며 "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작은 부분이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상엔 따뜻하고 선의를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기부와 나눔은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며 누군가의 삶을 일으켜주고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선 우리나라가 '30-50클럽'(국민소득 3만불, 인구 5000만인 나라)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가 국가적으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국민 소득 규모가 체감되지 않는 어려운 분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함께 되돌아보면서 우리가 주변 이웃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졌을지 돌아보고, 형편이 되는대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참석자들도 각자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남겼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눈(雪)은 보리의 이불이다.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야말로 세상의 이불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은 "세계 아이들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아이들의 꿈을 보고만 있지 말고 함께 만들어주자"고 했다.

또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제도와 정책의 반영으로 나눔문화가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했다.

권오중 한국 해비타트 홍보대사는 "25개국 1만3000여 세대에게 집을 지어주었다. 그것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가정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라고 언급했다.

션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는 "사람들이 왜 힘든 일을 하느냐고 물으면 저는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이라며 "2016년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을 푸르메재단에서 만들었는데 정부에서도 5개의 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변정수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는 "홍보대사의 역할은 단체가 하는 일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그래서 프리마켓을 열고 가족과 함께 봉사를 한다. 국외봉사를 할 때 결연을 맺은 아이들을 직접 만나곤 하는데 그것은 저에게 더 큰 감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상원 월드비전 홍보대사는 "청와대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밝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는 "유니세프 회원국 중 한국은 세 번째로 많은 지정기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작은 돈이 모여 큰 금액이 모이는 걸 볼 때마다 국민들의 위대함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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