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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코스 전성시대 열리나" 내년 대중골프장만 19개소 문연다!
"퍼블릭코스 전성시대 열리나" 내년 대중골프장만 19개소 문연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2.11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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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이 19개소에 달해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2019년 개장 골프장수 전망'자료에 따르면, 내년 개장하는 골프장수는 증설하는 3개소를 포함해 19개 대중골프장이 정식 개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홀로 환산하면 19.8개소에 달해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개장하는 셈이다. 개장하는 모든 골프장이 대중골프장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남권 5개소, 충청권 4개소, 강원권 2개소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전북, 제주도는 한 개의 골프장도 개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골프장 공급과잉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2012년 이후 신규 개장하는 골프장이 하나도 없고 올해부터는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붙는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이 폐지되면서 대중제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과 오곡동, 부천시 고강동 일원에 27홀의 대중골프장으로 내년 3월에 개장하는 인서울27GC가 있다. 운영주체인 인서울27GC가 20년간 운영한 뒤 한국공항공사에 기부채납하는 BOT 방식이다. 인서울27GC는 귀뚜라미(주)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고 호반건설, 중앙일보, 부국증권,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전남 영암군 삼호읍(삼호지구)에 서남해안레저(주)가 조성하는 솔라시도CC(대중 45홀)로, 모든 홀을 노캐디제로 내년 10월에 개장할 계획이다. 노캐디제로 개장하는 골프장은 솔라시도CC가 최초이다.

연도별 개장 골프장수(18홀 환산)를 보면, 2013년 31.5개소에서 2014년 13.5개소, 2017년에는 3.5개소로 급감했다가 올해는 9.0개소로 늘어났다.

2011∼2018년 동안에는 총 139.0개소(18홀 환산)가 개장했다. 이 중 회원제 골프장수는 31.0개소로 전체의 22.3%에 불과한 반면, 대중제는 108개소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골프회원권 분양난과 입회금 반환 사태 등으로 2014년 11월에 개장한 해운대비치CC를 끝으로 전무하다. 반면 2015년 이후 개장하는 골프장 모두가 대중제인데, 2015년 9.0개소에서 2016년 11.5개소, 2018년 9.0개소 등이다.

이처럼 개장 대중골프장수가 급증한 것은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31.1%에 달해 어느 업종보다 투자수익이 높다. 반면 개장 회원제 골프장수은 골프회원권 분양이 안되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7%에 불과했다.

올해는 9개 대중골프장(증설 2개소 포함)이 정식 개장했는데, 이를 18홀로 환산하면 9.0개소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영남권이 각각 3개소씩 개장했고 호남권 2개소, 충청권 1개소씩 개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장수는 지난해말 520개소에서 올해말에는 525개소, 그리고 내년말에는 541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말의 대중골프장수는 315개소로 회원제의 175개소보다 140개소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천범 소장은 "스크린골프인구의 골프장 진입 등으로 골프붐이 지속되고 대중골프장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모두 대중골프장으로 개장하고 있다. 골프붐 지속으로 입장료가 올라가면서 골프대중화에 역행하고 있지만 2020년 이후에는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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