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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골든글러브 논란 ··· '니퍼트'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양의지'
'외야수' 골든글러브 논란 ··· '니퍼트'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양의지'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2.1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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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그러나 시상식을 마친 뒤에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4명으로 최다 수상 구단이 됐고, SK 와이번스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는 최초로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명타자 이대호(롯데)의 역대 3번째 3부문 수상, 전 동료 더스틴 니퍼트(KT)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양의지(두산)의 수상소감 등 역사에 남을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정작 팬들의 관심은 '받아야 할 선수가 받지 못했다'는 논란으로 옮겨가고 있다. 논란이 된 것은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격전지로 예상됐던 외야수 부문 수상자다. 김재환(두산)이 166표, 전준우(롯데)가 165표, 이정후(넥센)가 139표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셋에 밀린 후보로는 김현수(LG·124표), 한동민(SK), 제라드 호잉(한화·이상 102표)이 있다.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87표로 7위에 머물렀다.

김현수와 한동민, 호잉, 로하스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성적을 남겼다. 김현수는 타율 0.362로 타격왕을 차지했고 로하스와 한동민은 각각 43홈런, 41홈런을 기록했다. 호잉도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기본적으로 좋은 기록을 낸 선수들이 많았던 것이 혼전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타율 2위(0.355) 외에는 경쟁자들을 압도할 성적을 남기지 못한 이정후, 약물 전과가 있는 김재환의 수상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로하스가 7위에 그치며 수상하지 못한 점도 팬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로하스는 올 시즌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 114득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가 제공하는 WAR(승리기여도)도 5.66으로 외야수 중 김재환(6.94), 전준우(5.67)에 이어 3위다. 로하스의 탈락은 외국인 선수라는 점, 9위에 그친 KT의 팀 성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점차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표심은 외국인 선수에 배타적이다. 또한 팀 성적에 따른 프리미엄도 아직까지 존재한다.

골든글러브에서는 최근 계속해서 논란거리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느 시상식이나 아쉬운 탈락자가 발생하게 마련"이라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골든글러브 선정 방식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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