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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지금은 비상상황, 文에 비상대책 요구할 것"
나경원 원내대표 "지금은 비상상황, 文에 비상대책 요구할 것"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1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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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며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비상적 대응과 대책을 요구하겠다"며 "현재 시중에서 '프레지덴셜 리스크'(대통령 리스크)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문 대통령의 인식을 확실히 바꿔주실 것"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정부가 말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구성방식 변경과 (최저임금) 결정제도 개편 등만으로 과연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겠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정말 많은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내쫓기고 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닫는 상황에서 이제 와 속도조절하겠다는 것으로 되는지 의문"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하지 않나. 사과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방남을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방남이 좀 어려워지자 급속도로 국내 문제로 전환했다고 본다"며 "어쨌든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축인 최저임금 정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해 속도조절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매우 늦었다. 만시지탄"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은 이미 합해서 29%가 올랐다. 최악의 실업자수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자신이 선출된 지난 11일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의 의미는 통합과 미래를 선택한 선거라는 것"이라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우리 당에 와서 계파 깨트리기를 시작했다면, 계파종식이 완성된 게 이번 원내대표 선거"라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언론을 보면서 매우 우려스럽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얻은 표가 68표인데, 다른 후보에 비해 2배 표차로 당선됐다. 우리 당내를 소위 친박-비박으로 분류하는데 친박 출신이 정말 68명이나 되나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의원 한 분, 한 분의 절실함을 잘 담아서 112명의 의원과 함께 다음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초석을 다져 대안정당, 신뢰받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지만 당 통합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화이불유(和而不流, 조화를 이루되 휩쓸리지 않음)로, 화합을 이루되 휩쓸려가지 않으면서 중심을 잡고 당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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