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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모 고영희의 출생지는 오사카가 아닌 목포?
김정은 친모 고영희의 출생지는 오사카가 아닌 목포?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12.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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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희

 

'백두혈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어머니인 고영희의 출생지가 일본 오사카가 아닌 전남 목포라는 증언을 17일 <더 팩트>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외조부 고 고경택 씨의 고향은 제주도로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나아가 한라산 방문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인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친모 고영희(2004년 사망)의 출생지는 그동안 일본 오사카로 알려져 있었다. 

<더팩트> 취재진은 김 위원장 외조모의 조카며느리 증언을 빌어 고영희의 출생지가 전남 목포라고 주장했다. <더 팩트>는 지난 12일 고영희의 어머니 조카며느리 현 모(92) 할머니를 만나고  "고영희의 어머니의 성은 한 씨로, 목포에서 영희를 낳고 살다 일본으로 갔다"는 증언을 전했다.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는 "고영희의 아버지 고경택은 1913년 태어나 16세 때인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갔고, 1999년 사망했다. 고영희는 1952년 6월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이 가족은 1962년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그러나 <더 팩트>에 따르면 현 할머니는 "고영희의 아버지 고경택의 형 고경찬이 조천읍(면) 면장을 했었다. 일제 당시 공출 등으로 해방 후 인근 지역에서 괴롭힘을 당해 참지 못하고 목포 유달산 인근으로 떠났다. 그때 고경택도 목포에서 형인 고경찬의 집에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고경택이 형 경찬을 따라가 목포에 살다 거기서 한 씨와 두 번째 결혼을 해 영희를 낳았다는 것이다. 조천읍사무소 문의 결과, 고경찬 씨는 1940년 4월부터 45년 8월까지 면장을 지낸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 할머니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외할아버지 고경택 씨는 1957년에서 1960년 사이 아내 한 씨와 고영희를 데리고 일본으로 갔다. 이후 고경택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우유 장사를 했다고 했다. 현 할머니와 친인척인 다른 할머니는 "고경택은 한국으로 우유를 가져오는 도중 시고모와 영희 등이 일본에 있다가 조총련을 통해 북한으로 갔다고 들었다. 그래서 자신도 한국이 아닌 북한으로 갔지만, 시고모는 일본에 남아있었고 거기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고경택의 친인척들은 연좌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그동안 김 위원장과의 연결고리를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14년 김 위원장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의 묘가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더욱 더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져 털어놓고 있다고 <더 팩트>는 전했다.

사진 뉴스1

[Queen 백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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