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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한 그릇의 정성
동지 팥죽 한 그릇의 정성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8.12.22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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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나눠 먹는 팥죽 한 사발의 사는 맛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짓날은 예부터 설 다음 가는 작은설의 대접을 받았다. 이웃과 돌려가며 나눠 먹어야 더욱 맛있는 동짓날 별미, 팥죽. 맛있는 죽 한 그릇의 정성을 소개한다.


밤이 가장 긴 동짓날, 긴긴 겨울밤... 이웃과 나눠 먹는 팥죽 한 사발의 사는 맛

동지 팥죽, 이웃과 나눠먹는 팥죽 한 사발의 사는 맛.
동지 팥죽, 이웃과 나눠먹는 팥죽 한 사발의 사는 맛.


겨울의 문턱, 동지.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 바로 동지다. 무엇보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 것이 오랜 풍습. 팥죽의 붉은 빛깔이 잡신을 몰아낸다고 믿었던 것이 그 이유다. 동지 팥죽은 잔병을 예방하고, 나쁜 운을 없애 준다고 해서 이웃간에 서로서로 나누어 먹는 정을 즐겼다.

동지 팥죽엔 반드시 찹쌀 새알심을 넣는다. 새알심을 먹는 사람의 나이 수만큼씩 넣어 주는 것이 동지 예절 중 하나. 재미 있는 풍습으로 전해져 온 동지 팥죽으로 길어진 겨울밤을 훈훈하게 데워 보자.
 

시원하고 아삭한 동치미와 곁들여 먹는 별미
동지 팥죽

필요한 재료

붉은팥 2컵, 쌀·찹쌀가루 컵씩, 물 15컵, 소금·설탕 적당량씩, 찹쌀

가루 반죽(찹쌀가루 1컵, 더운물 3큰술, 소금 작은술)
 

동지 팥죽 만드는 법

1 삶은 팥을 냄비째 체에 부어 물 따라 버리기. 2 팥이 뜨거울 때 체에 밭쳐 주걱으로 으깨기. 3 팥 앙금을 넣고 끓이다가 찹쌀 새알심 넣기.
1 삶은 팥을 냄비째 체에 부어 물 따라 버리기. 2 팥이 뜨거울 때 체에 밭쳐 주걱으로 으깨기. 3 팥 앙금을 넣고 끓이다가 찹쌀 새알심 넣기.

 

1 쌀을 깨끗이 씻어 충분히 불렸다가 물기를 뺀다.

2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고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불에 올려서 끓인다.

3 끓어오르면 바로 따라 버리고 다시 물 약 7컵을 부어 푹 무를 때까지 삶는다. 뜨거울 때 나무 주걱으로 대강 으깨고 체에 나머지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껍질은 버리고 앙금은 가라앉힌다.

4 찹쌀가루는 뜨거운 물에 소금을 타서 넣고 익반죽하여 지름 1㎝ 정도의 새알심을 동그랗게 빚는다.

5 밑이 두꺼운 솥이나 냄비에 ③의 웃물만 따라서 붓고 불린 쌀을 넣어서 가끔 저으면서 쌀알이 완전히 퍼질 때까지 끓인다.

6 ③의 팥 앙금을 넣어 저으면서 잘 어우러지게 끓이다가 새알심을 넣는다.

7 새알심이 익어서 위로 떠오르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동치미 국물이 있을 때는 함께 상에 낸다.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Que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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