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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정호 CCTV공개하라"… 바른미래 "민경욱 핑계 댈걸 대라"
한국당 "김정호 CCTV공개하라"… 바른미래 "민경욱 핑계 댈걸 대라"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2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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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은 24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안요원 폭언과 관련 "김 의원은 당당하게 CCTV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며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침 논란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언론에서 김 의원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김포공항 보안 근무자를 인터뷰했는데 해당 근무자는 '그분의 말이 하나도 맞는 게 없다. 내가 시민에게 갑질을 한 것이라는 김 의원의 입장문을 봤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까지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 따르면. 김 의원 주장과 달리 보안요원에게 욕설과 고함을 질렀다고 한다"며 "보안요원은 욕설과 고함으로 자존심에 상처까지 입었다고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해당 직원은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며 "김 의원은 SNS를 통해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시민의 불편 운운하며 자신에 대한 반성은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는 입장문을 밝히기보다 해당 근무자의 말처럼 본인이 당당하게 당시 현장 CCTV를 공개하여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그러나 자당 민경욱 의원의 침 논란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전날 지역구 주민과 대화를 나눈뒤 침을 뱉었다는 주장에 대해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올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며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인천 송도의 한 맘카페 게시판에서 A씨는 "민 의원이 다가와 인사를 해서 짧게 '네'라고 답했다"며 "그러더니 '잘 지내시죠' 묻더군요.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재차 묻길래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다' 했더니 민 의원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거운동 기간이었다면 침을 뱉을 것인가 삼킬 것인가"라며 "핑계 댈 것을 핑계 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 도덕성이 결여된 모습에서 나온 행동일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순간 기분이 나빠서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홍균 청년대변인은 또 김정호 의원 갑질 논란을 언급하며 "자격미달 김정호를 멈춰 세워 이러한 교훈을 한국에서 직접 실천하신 24세 김 모 보안요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김정호, 민경욱 의원의 논란에 대해 "특권 의식에 젖어 국민들에게 제멋대로 행패를 부리는 갑질 국회의원들은 유독 거대양당 소속"이라며 "거대양당 차원의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등 반성문을 제출해야 한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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