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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선수생활 의지 보여 "6년 후 미국서 대결하자"
이치로, 선수생활 의지 보여 "6년 후 미국서 대결하자"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2.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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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45·일본)가 고향에서 열린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6년후에도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스포츠 호치,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 23일 이치로가 고향인 일본 아이치현 도요야마에서 열린 이치로배 학생연식야구대회에 참가해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폐회식에 참가한 이치로는 학생과의 질의응답에서 일본 복귀 가능성을 부인했다. 대신 이치로는 참가 학생을 향해 "6년 뒤 내가 51세가 됐을 때 미국에서 대결을 펼치자. 노력하겠다"고 답하며 MLB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7년 이 행사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이치로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던 이치로는 "애견숍에서 팔다 남은 커다란 개가 된 느낌"이라고 자조했다. 그러나 이치로는 일본 구단들의 영입 의사에도 미국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현역 생활을 연장한 이치로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15경기에 나와 44타수 9안타(타율 0.20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5월 시애틀의 구단 특별 보좌관직을 맡으면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에도 선수 은퇴를 부정했던 이치로는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지속했다.

다음 시즌에도 시애틀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앞서 이치로를 내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이치로를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치로는 "작년 이쯤에는 시애틀을 말할 수도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상황은)기쁘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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