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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주택혁신' ... 도로위에 공공주택을 짓는다
서울시의 '주택혁신' ... 도로위에 공공주택을 짓는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26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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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한 가운데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한 가운데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 위에 공공주택과 공원을 조성하고, 도심 내 공실률이 높은 업무빌딩과 호텔을 주택으로 변경하는 등 주거혁신을 시도한다.

서울시는 26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세부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은 △주민편의 및 미래혁신 인프라 함께 조성 △도심형 공공주택 확대로 직주근접 실현 △도시공간 재창조 △입주자 유형 다양화 △디자인 혁신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공주택을 조성하면서 미래혁신과 직결된 창업시설 등 인프라를 함께 조성한다. 이를 통해 주택만 단순히 늘리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도로 위 등 기존에 주택공급을 예상하지 못한 곳을 대안으로 제시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한다. 이를테면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구간) 위에 인공지반(2만5000㎡)을 설치해 공공주택 1000가구와 공원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 대표적 사례다.

이어 서울시는 공공주택을 경제활동이 집중되는 도심에 공급해 직주근접을 실현한다. 밤이면 유령도시처럼 비는 현상을 막고 도심부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상업·준주거지역 주거비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도심 내 공실률이 높은 업무빌딩과 호텔을 주택으로 변경한다.

이밖에 공공주택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겠다는 방침이다. 젠가 블록을 닮은 싱가포르의 인터레이스와 같은 혁신적인 공동주택을 조성한다는 의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주거기본권을 먼저 고려할 것"이라며 "공공주택을 최대한 확대하고 질적 혁신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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