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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전망, 서울·광주 '하락' ··· 경기·대전·세종 '상승'
내년 집값 전망, 서울·광주 '하락' ··· 경기·대전·세종 '상승'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2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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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9년 지역별 주택가격 전망.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9년 지역별 주택가격 전망.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의하면 내년에는 올해 집값 상승 폭이 컸던 서울과 광주에서는 하락 전환하는 반면 경기와 대전, 세종시는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하락했던 부산과 울산, 경남 등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건설·부동산업 종사자 86명, 금융업 종사자 40명, 연구원·교수 등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주택가격은 서울(6.2%)·경기(1.8%)·대구(3.2%)·광주(3.4%)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울산(-6%)·경남(-4.4%)·충북(-2.2%)·충남(-1.7%) 등에서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광주, 세종의 경우 개발 호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경기, 전남, 대전에서는 인근 지역의 가격 상승 여파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동남권은 지역경기의 악화로, 충청·경북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의 적체와 주택 순공급 증가로 집값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가격의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한다고 분석했다. 하방 리스크로는 대출 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과 지역 경기의 악화, 미분양 물량 적체 등을 꼽았다. 반면 인근 지역의 가격 상승과 개발 호재, 주택의 순공급 감소, 풍부한 유동성 등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전문가의 75.6%는 지난 9월13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23.4%는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으며, 52.2%는 제한적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전문가의 88.6%는 정책 중에서도 대출규제 강화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꼽았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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