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가운데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이동국이었고 최고령 출전은 차두리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을 5일 앞둔 31일 한국 대표팀의 역대 기록을 공개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이동국(10골)이다. 이동국은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4골을 넣었다. 통산 득점에서는 알리 다에이(이란·14골)에 이어 2위다. 한국 선수 통산 득점 2위는 최순호(7골)다. 그 뒤를 구자철, 황선홍, 정해원, 우상권(5골)이 잇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4골을 넣었는데 마지막 골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10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었는데 이는 한국의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가장 많은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이영표다. 이영표는 2000, 2004, 2011년 세 대회에 참가, 총 16경기를 뛰었다. 이영표 다음으로는 이동국, 이운재, 차두리가 통산 15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12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이 이번 대회에서 이영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대회 참가 횟수로는 유일하게 4회를 기록한 김용대가 1위다. 김용대는 2000년부터 2011년 대회까지 4회 연속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아시안컵 한국 선수중에서 최고령 출전 기록은 차두리가 갖고 있다. 1980년생인 차두리는 2015년 대회 호주와의 결승전에 출전, 34세 190일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령 2위는 2007년 대회 일본과의 3·4위전에 출전했던 34세 93일의 이운재 골키퍼였다.
최연소 출전 선수는 1988년 대회 이란전에 골키퍼로 나선 김봉수다. 18세 7일로 당시 고려대 1학년생이던 김봉수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2위는 2011년 대회 바레인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의 18세 186일이었다.
한편 한국은 지금까지 개최된 16번의 아시안컵에서 예선 탈락한 세번(1968, 1976, 1992년)을 빼고 13차례 본선에 참가, 이란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2019년 대회에도 두 팀이 모두 참가해 횟수는 14회로 늘어난다. 경기 숫자도 지금까지 총 62경기를 치러 이란과 함께 가장 많다. 통산 성적은 62전 32승 16승 14패로, 이란의 37승 18무 7패에 이어 역대 2위에 랭크돼 있다.
우승 횟수는 일본(4회), 이란·사우디(이상 3회), 한국(2회) 순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뀐 1972년 대회 이후 네 번의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모두 졌다. 반면 일본은 결승전에 4번 올라 모두 이기고 우승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