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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한국 수출지표, 세계 경기 '둔화' 예고
부진한 한국 수출지표, 세계 경기 '둔화' 예고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02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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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수출 지표는 세계 무역 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선행지표라며  한국 수출지표의 부진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월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이다. 특히 한국의 대중수출이 13.9% 급감했다. 이는 전년의 14.8% 상승에서 급락 반전한 것이다.

한국의 대중수출이 급감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한국이 중국에 반도체 등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은 이를 조립, 완성품을 만든 뒤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이 급감한 것은 중국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이는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두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가 2016년 이래 처음으로 수축을 의미하는 50 이하로 떨어져 중국의 경기가 급격히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하는 12월 지역 제조업 지수가 2016년 이래 처음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미중 경기 둔화가 세계 경기 둔화를 불러올 확률이 높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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