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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日, 저공 위협비행 사과해야 ... 아베 총리 발언 유감 표명"
軍 "日, 저공 위협비행 사과해야 ... 아베 총리 발언 유감 표명"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02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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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방부 전경
[자료] 국방부 전경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TV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화기관제 레이더(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조준)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며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는 등 한국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에 정부는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초계기의 위협적인 저공비행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국방부는 이날 낸 입장자료에서 "한일 국방당국간에 사실 확인을 위해 실무협의를 계속하자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동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1일 TV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고위당국자까지 나서서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본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보듯이 당시 우방국 함정이 공해상에서 조난 어선을 구조하고 있는 인도주의적인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을 한 행위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밝히건 데, 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대해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며, 실무협의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일간 레이더 갈등은 지난 20일 해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이 동해 중간수역에 표류 중인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일본 측은 광개토대항함이 해상자위대 P1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의도적으로 수 차례 겨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같은 일본측의 반발을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에 대한 분풀이 성격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전날 아사히 인터뷰에서도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과 관련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 "국제법적으로 봐도 있을 수 없는 판단"이라며 "한국이 국제사회에 대해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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