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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버드>, <우리들> 등 여성 감독들의 화려한 데뷔작들
<레이디 버드>, <우리들> 등 여성 감독들의 화려한 데뷔작들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1.04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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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브룩스 감독의 첫 장편 영화 <하나 빼고 완벽한 뉴욕 아파트>를 비롯해 <레이디 버드>, <여배우는 오늘도>, <우리들>까지 여성 감독들의 빛나는 데뷔작들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하나 빼고 완벽한 뉴욕 아파트>는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온 ‘다이아나’가 우연히 아래층에 사는 첫사랑 전남친을 만나면서 피할 수 없는 썸이 다시 시작되는 영화다. ‘제2의 그레타 거윅’으로 불리는 소피 브룩스 감독은 옛 연인과의 우연한 재회라는 소재를 섬세하고 위트 있는 리듬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나파 밸리 필름 페스티벌 등에 초청된 이후 ‘반짝반짝한 로맨스의 시작’ 등의 호평과 함께 감각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레이디 버드>는 새크라멘토에서 뉴요커의 꿈을 키우는 17살 소녀 레이디 버드의 격렬한 사춘기를 그린 성장영화. <프란시스 하>, <매기스 플랜> 등으로 이름을 알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자신의 유치하지만 찬란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낸 이야기를 담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이상 없는 데뷔 18년 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

배우 문소리의 실제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한 주인공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현실풍자까지 노련하게 담아내며 웃음까지 선사한다.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감독 데뷔작이며, 배우로서 탄탄히 쌓아온 내공을 아낌없이 담아낸 수작이다.

<손님>, <콩나물> 등의 단편영화로 좋은 평을 받아온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린 영화. 유년기에 겪는 격렬한 인간관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과 평단의 지지 속에서 여러 영화제를 휩쓴 작품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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