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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안전관리 미흡 ‘주의’…대형 인명사고 발생 우려 커
낚시어선, 안전관리 미흡 ‘주의’…대형 인명사고 발생 우려 커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1.0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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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상낚시가 하나의 레저 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대부분의 낚시어선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아 인명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영업 중인 낚시어선 20개를 대상으로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조사대상 20개 낚시어선 중 7개(35.0%) 어선에서는 승객이 승선 중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지 않았고, 18개(90.0%) 어선은 구명부환을, 14개(70.0%) 어선은 자기점화 등을 구비하지 않거나 비치 수량이 부족했다.

또한 소화설비 미비치 및 비치수량 부족(16개, 80.0%), 구명줄 미보유(2개, 10.0%), 승선자명부 부실 작성(5개, 25.0%), 신분증 미확인(14개, 70.0%) 등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항들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어 대형 인명사고 발생 우려가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낚시어선 사고는 단시간 내에 인명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해상사고인 만큼 적합한 구명장비 비치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이번 조사대상 20개 낚시어선 중 3개(15.0%) 어선에서 승객이 음주를 했고, 2개(10.0%) 어선은 화장실 미설치, 8개(40.0%) 어선은 규정에 부적합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17개(85.0%) 어선은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를 바다에 투기하고 있어 낚시어선 위생 환경개선 및 해양오염 방지 방안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양수산부에 낚시어선 안전관리·감독 강화, 낚시어선 안전장비 설치관리·감독 강화, 낚시어선 위생 환경개선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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