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이적 가치(transfer values)'에서 9390만유로(약 1209억원)로 평가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33위다.
손흥민이 유럽 최고 수준의 선수들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9040만유로·36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8430만유로·39위),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7510만유로·58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CIES는 매년 1월 초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한다. 손흥민의 몸값은 지난해 8월 9980만유로로 평가받은 뒤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아스널과의 리그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이후 6경기에서 무려 7골5도움을 올리며 활약하자 1월 이적 가치 평가에서 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에 CIES가 공개한 자료에서 전체 1위는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2억1850만유로)가 차지했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2억30만유로)이 2위,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는 1억9710만유로로 3위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1억7120만유로로 7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1억2720만유로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Queen 김원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