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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연간 플랜을 계획해야 하는 이유는?
중학생이 연간 플랜을 계획해야 하는 이유는?
  • 최영득
  • 승인 2019.01.1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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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비교과의 효과적 준비가 필요

초등학교와 다르게 중학교에서 평가는 민감함을 넘어 입시의 기준이 된다. 그런데 교과와 비교과 두 가지 모두 균형 있게 학습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학습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하고, 먼저 시작한 학습이 끝나지 않아 마무리 될 때까지 다른 학습은 시작하지 못할 때도 있다. 따라서 시기에 맞게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기별로 살펴본 교과∙비교과 학습 비중

1년을 분기별로 나누어, 교과와 비교과의 집중도를 따져보자면 아래의 표와 같이 그려볼 수 있다. 마치 12월을 0˚로 하는 코사인 그래프와 같은 느낌으로 두 학습을 배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아니라 12월을 기준으로 한 해를 계획하는 것이 다소 엉뚱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한 해의 내신 결과와 활동이 마무리되는 12월에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겨울방학 동안 나태해지고 학습 연결성이 끊어지는 플랜을 세우게 된다는 것이 진학 관리를 하며 매년 확인하는 사실이다.

[교과 학습과 비교과 학습의 분기별 비중]

 

단, 중학교 3년 내내 위와 같은 표처럼 획일적인 학습 비중을 두기란 조금 어렵다. 먼저 중1에는 자유학년제가 있다. 자유학년제로 인해 다양한 활동이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에 비교과의 비중을 더욱 많이 주어야 좋다. 또한 고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입시 일정에 맞추어 학습량을 조절해야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해야 한다. 또, 3학년 2학기는 서류 준비와 전형 일정으로 인해 학업에 집중하기 힘들 것이다.

만약 영재학교까지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3학년 4월부터 전형이 시작되고, 2학년부터 입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2학년 1, 2분기는 학습과 전형 대비로 또 파행적 스케줄 관리를 해야 할 수 있다. 때문에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입시를 겪을수록 시간의 부족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니 아래의 표를 추가로 확인하고, 목표에 맞게 계획을 추가 조정해야 한다.

[분기별 입시 일정]

[1분기] 12~2월: 분석 및 계획 기간

-교과: 12월 기말고사

-교과 & 비교과: 12월 2학기 학생부 점검 및 정정

-비교과: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 대회

12월 기말고사가 한 학년의 끝이 아니라 다음 학년의 시작이라고 다짐하고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1년간 부족했던 부분을 확인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년간 학습한 주교재 (참고서, 문제집, 오답노트 등)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학습해야 한다.

이러한 학습이 진행되었다면, 학생부를 확인하자. 먼저 학생부에 자신의 활동이 모두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출결, 수상, 비교과 활동, 영재원, 방과 후 활동 내역이 기본이다. 두 번째로 내신 성적 검토와 함께 세부능력 특기상황에 혹시 부족한 부분이 기재된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겨울방학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로 추운 겨울방학은 공부하기 좋은 시즌이다. 물론 아직 저학년이라면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등과 같은 교외 대회로 비교과에 대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교과 학습을 중심으로 한 해의 문을 열지만, 계획은 1분기를 넘어 연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때문에 마지막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 자신의 비교과 활동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년도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는데, 간단하게 진로에 관련된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으로 비교과를 분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분기] 3~5월 : 전략적 창의활동 기간

- 교과 : 5월 중간고사

- 비교과 : 3~4월 전국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교내~전국대회)

5월 청소년의 달 행동영역상 / 글짓기, 포스터, 그리기, 발명, 통계활용 등 각종 대회

겨울방학 기간,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면 3월 중순부터는 본인이 계획해 두었던 대회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조금이라도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종합선물세트처럼 선택하여 출전할 수 있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의 교내대회가 3~4월 중 열린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발명, 통계활용, 자연관찰탐구대회와 과학실험대회 예선도 모두 이 시기이다.

와이즈만 학생이라면 실험을 수행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대인관계도 좋을 것이니 5월 청소년의 달에 효행상, 선행상, 모범상 등에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중학교 자체가 1학기에는 다양한 행사, 2학기에는 입시와 평가에 집중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조금 더 도전적이라면 학교 밖으로 눈을 돌려 기관, 단체에서 진행하는 외부의 다양한 대회도 도전해 보자.

[3분기] 6~8월: 효과적 자기 보완 기간

-교과 : 6월 학업성취도 평가(일부) / 과정 중심 수행평가

7월 기말고사

-비교과 : 7월 학교 진로 체험 프로그램, 과학 전람회 등 과학(전국)대회

8월 KSASF축전, 대학 및 특목 자사고 교과 & 비전캠프

4월 과학의 달 전에 열린 교내 대표 선발 과학대회가 교육청-전국대회로 이어지며 3분기인 7월까지 넘어오듯 다른 비교과 활동도 여름방학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 시기는 기말고사 준비를 기점으로 교과 성취도를 점검하며 교과와 비교과의 비중을 전략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재검토 과정에서 중3의 경우에는 필수로, 중1, 2의 경우는 선택적으로 진로, 자기주도성, 인성을 기준으로 자기소개서를 써보아야 하는 시기이다. 물론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미 완성이 되었겠지만 후기 지원고들을 위하여 1학기 내용을 추가하여 보완해야 한다.

또, 3분기에는 대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대회와 캠프가 있다. 특히 8월 초에 진행되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과영) 과학축전(KSASF)은 과기부와 한과영이 함께 진행하여 대회상도 비중이 높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한과영에서 행사가 진행되므로 한과영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출전을 계획하게 된다. 이러한 학교 행사는 해당 학교와 적합한지 또는 해당 학교와 인연을 맺으려고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만큼 내용도 알차다.

하지만 효과적 자기 보완 기간이라고 하였듯 본인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교과와 비교과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 여름방학이 되어야 하는지 꼭 고민을 해야 한다. 이 기간의 대회나 캠프는 방학에 이루어지다 보니 시간과 에너지 소비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4분기] 9~11월: 학습 성과 확인 기간

-교과 : 9월 중간고사, 11월 기말고사

-교과 & 비교과 : 11월 과학고 면접 전형 / 외고, 국제고, 광역자사고 원서 접수

-비교과 : 10월 학생의 날

5월 청소년의 달처럼 10월 여러 상장이 주어지는 학생의 날이 있지만 4분기는 1년간의 학습 성과의 결실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다. 분기의 시작에는 중간고사, 끝에는 기말고사가 기다리는 만큼 1년간의 교과 학습 성과를 최우선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중3 학생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잘할 수 있도록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래서 이 시기는 중3 뿐 아니라 중1, 2 학생들도 고입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학교 설명회를 가보며 진학 목표를 세우고, 입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검토하며 지피지기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학습 동기가 되고, 학습 열정이 된다.

중3이라면 4분기는 단연 가장 중요하다. 3년간의 학습 성과를 거두는 가장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학교 3년간의 과정에 비어 있는 부분이 많다면, 좋은 고등학교를 선택하여 가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물론 올해 외고, 국제고 등의 전형을 보면 기간이 늦춰져 3학년 2학기 성적이 1단계부터 반영된다. 서류 제출도 12월이어서 자소서에 2학기 내용을 담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5학기 간 균형 있게 쌓아놓은 학생부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의 경쟁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년을 분기로 나누고, 교과와 비교과의 비중을 정하는 것이 딱딱하고 불편하며 조금은 불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캔버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새해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는다면 눈 앞의 일정만 쫓아가게 되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힘들다. 한 해를 한 눈에 보고 큰 목표들을 하나, 둘 정하며 알찬 한 해를 계획하자.

글 사진 최영득 원장(와이즈만 압구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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