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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체조 개발자’ 전선혜 중앙대 교수 "하루 5분 자녀와 스트레칭 하세요"
‘국민건강체조 개발자’ 전선혜 중앙대 교수 "하루 5분 자녀와 스트레칭 하세요"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1.10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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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혜 중앙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중앙대 사범대 학장과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화여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스포츠 심리학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건강체조 개발자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현재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급하고자 ‘퍼스텝’이라는 중앙대 교수창업 기업을 설립, 제자들과 함께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전선혜 중앙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중앙대 사범대 학장과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화여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스포츠 심리학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건강체조 개발자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현재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급하고자 ‘퍼스텝’이라는 중앙대 교수창업 기업을 설립, 제자들과 함께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로, 하교 후엔 학원, 컴컴한 밤이 되어서야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 마음껏 뛰어놀 시간이 없는 요즘 애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고 전선혜 중앙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이야기했다. 신체활동은 아이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영유아의 경우 체육교육이 등한시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는데…. 가정에서라도 하루 5분 자녀와 함께 스트레칭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들에게 신체활동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움직임은 본능으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이들에게 제일 무서운 벌이 ‘가만히 있어라’일 정도예요.”

이는 뇌 발달과 관련이 깊다. 막 태어난 아이의 뇌는 시냅스를 통해 발달한다. 이때 몸을 움직여야 뇌와 뇌의 연결을 도와주는 단백질이 형성된다. 이 시냅스의 80~90%는 세 살 이전에 완성된다. 영유아에게 신체활동이 인지발달을 위해 필수적인 이유다. 어디 그뿐일까.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혹시 자녀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면 ADHD라는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 앞서 움직임에 대한 욕구는 충족됐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 하려면 병원이 아닌 몸으로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요. 그 안에서 창의력도 생기고, 정서도 발달되며,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운답니다.”

정부제도, 엄마 인식 개선 절실

이에 미국 등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 시간은 반드시 계획된 신체활동을 시키라는 것이다. 이 계획된 신체활동 프로그램에는 아이들의 발달 요소에 필요한 항목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놀이터, 산, 들에서 얼마든지 뛰어놀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어린이집에서는 이러한 체육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논란이다. 정부의 영유아 누리과정에서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강조하고 있음에도 실제로 이를 가르칠 교사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 유아교육학과 커리큘럼, 임용시험 어디에도 유아 체육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체육을 전공한 교사라도 가르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음미체는 방과 후 수업으로 정해져 있어 정규 시간에 외부 체육 교사가 수업하면 법 위반이다.

“정부 제도 개선이 절실한 부분이지요.”
엄마 역시 의식을 바꿔야 한다는 전선혜 교수. 자주 안아주기부터 밥 떠먹이기, 보행기에 앉히기 등 엄마들의 과잉보호가 아이들의 움직임을 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이 넘어져 보지 않고서 어떻게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까요? 일단 경험해봐야 앞으로 안전하게 움직일 방법을 깨우치지요. 스스로 배울 기회를 줘야 해요. 천 번을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어야 제대로 걷는 법을 알 수 있습니다. 밥도 여기저기 흘리더라도 직접 떠먹다 보면 언젠가 입과 손의 협응이 이뤄지고 있을 거예요. 아이를 조금만 더 놓아주세요.”

물론 어린이집이나 집보다 자연에서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터. 그러나 미세먼지가 발목을 잡는다. 이 또한 미국처럼 패밀리 체육 센터로 해결할 수 있다면 매우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 교수는 제안했다.

부모, 아이 모두 행복하게

이외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와 함께 스트레칭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걸 따라 하면서 배운다. 엄마가 직접 시범을 보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더욱이 호흡법이 중요한 스트레칭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간다는 ‘휴식’의 의미도 있다. 제대로 하는 스트레칭은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근력 운동 효과까지 준다.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해주므로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다만 잘못된 자세는 도리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거울, 벽을 활용한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시간 장소에 구애 없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전선혜 교수의 스트레칭법을 소개한다.

'하루 5분'
엄마,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성장 스트레칭

 

부모가 직접 아이의 성장점을 눌러주고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마사지와 체조는 아이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신체를 유연하게 해주며, 몸의 긴장을 이완, 자유롭게 호흡하기 때문에 정서 안정에도 좋다. 궁극적으로는 아이의 두뇌를 활성화할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와 눈을 마주쳐 가며 놀이하듯 재밌게 하는 게 중요하다.

1. 팔다리 늘리기 아기를 눕혀 놓고 넓적다리부터 발까지 쭉 펴지도록 다리를 눌러준다. 아기의 머리 위쪽으로 가서 겨드랑이부터 손까지 쭉 펴지게 팔을 위로 잡아당긴다.
2. 손목 돌리기 아기의 손을 잡고 안으로, 밖으로 부드럽게 손목을 돌려준다. 관절을 돌려주면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해지고, 마디마디의 골단이 자극을 받아 성장이 촉진된다. 반대쪽도 반복한다.
3. 점프하기 아기의 겨드랑이 밑을 양손으로 받쳐 두 발이 땅에 닿을락 말락 하도록 위로 들어준다. 아기가 발로 땅을 밀어 찰 수 있게 한다. 여러 번 반복한다.
4. 엄마 무릎 위에 앉히고 팔 들기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힌다. 아기의 두 팔을 잡아 위로 만세를 하듯 잡아당겨 늘려준 뒤 옆으로 구부린다. 내렸다가 다시 위로 잡아당긴 뒤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구부린다.
5. 비행기 타기 일어선 자세로 아기의 배를 받쳐 머리 위로 들어 올린다. 아기의 팔다리를 쭉 펴게 한다. 몸을 가볍게 돌려서 받쳐줘도 좋다.

*참고 도서 : <하루 5분 건강 스트레칭>(전선혜 지음, 솔과학 펴냄)

취재 송혜란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 자료 사진 전선혜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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