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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 만났을 때 '뛰거나 소리 지르면 위험'
야생 멧돼지 만났을 때 '뛰거나 소리 지르면 위험'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1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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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9일 오후 9시20분쯤 부산 서구 부민동의 한 아파트 인근을 돌아다니던 크기 180cm, 몸무게 150kg에 달하는 멧돼지 한 마리가 생포돼 밧줄로 묶여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1월9일 오후 9시20분쯤 부산 서구 부민동의 한 아파트 인근을 돌아다니던 크기 180cm, 몸무게 150kg에 달하는 멧돼지 한 마리가 생포돼 밧줄로 묶여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소방청은 최근 빈번한 야생 멧돼지의 도심 출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멧돼지는 먹이 섭취가 증가하고 짝짓기를 하는 가을과 초겨울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월별 119신고 출동분석을 보면 월 평균 278건씩 출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이 총 1508건으로 가장 많았고, 11월(1211건), 9월(902건), 7월(846건) 순이었다. 겨울철인 12월에 721건, 1월 692건, 2월 592건 등이다.

실제 지난 9일에는 부산 서구에 150㎏의 대형 멧돼지가 나타나 1시간이나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심을 활보하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생포됐다. 지난해 11월 청주시 흥덕구 복대로에서는 90㎏의 야생 멧돼지가 달리던 택시와 충돌해 운전자가 부상당하고 멧돼지가 죽는 사고도 있었다.

소방청은 도시지역에 출몰한 멧돼지를 만나면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멧돼지는 뛰거나 소리치면 오히려 놀라 공격하기 때문에 위협을 끼치기 위해 무리하기 보다는 가까운 주위의 나무, 바위 등에 몸을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등산로나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갑자기 달아나거나 소리를 지르면 흥분해 달려들 수 있다"며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장소를 벗어나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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