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셀프세차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안전시설이 미흡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소재 셀프세차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셀프세차장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7개소(85.0%)의 입구 또는 출구가 보행자도로를 통과하는 구조였으나 이중 4개소(23.5%)에만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가 설치돼 있었다.
또한 14개소(70.0%)는 시야확보가 불량했음에도 도로반사경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19개소(95.0%)에는 과속방지턱이, 차량 출입 경보장치는 20개소 모두 설치되어 있지 않아 개선이 시급했다.
한편 4개소(20.0%)의 입구 또는 출구는 어린이보호구역, 1개소(5.0%)는 자전거도로와 인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셀프세차장은 내부 및 외부세차 구역이 구분돼 있어 차량 이동·주차 등을 위한 안내표시와 안전시설이 설치돼야 하나 관련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 이로 인해 특히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에 셀프세차장 출입구 안전 관리·감독 강화와 셀프세차장 내부 안전시설 설치 기준 마련, 셀프세차장 내 사용되는 세정제 등 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 제공 의무규정 마련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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