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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동 행복 지수 1위... 네덜란드 육아의 비밀
전 세계 아동 행복 지수 1위... 네덜란드 육아의 비밀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1.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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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유니세프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들은 네덜란드에 있다. 네덜란드 아이들의 행복도가 전 세계 1위로 나타난 것. 실제 네덜란드에 가보면 수시로 까르르 웃거나 엄마에게 정답게 안기는 아이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도대체 비결이 뭐기에? 네덜란드 육아법에서 그 답을 찾아보았다.

당신의 아이는 행복한가? 이 물음에 쉽게 ‘네’라고 답할 수 없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매일같이 학교, 학원 숙제를 소화해 내느라 밖에서 뛰어놀 시간은 물론 잠잘 시간마저 부족하지는 않은지, 선생님·부모님의 강압에 자기 의사 표현도 제대로 못 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선택의 자유,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행복의 씨앗이다

<네덜란드 소확행 육아>의 저자 리나 메이 아코스타·미셸 허치슨에 의하면, 네덜란드 아이들은 유쾌하다. 친근하고 다정하며, 자기 생각을 시원시원하게 말할 줄 안다.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갈구하지도 않으며, 스스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자기 인식도 분명할 뿐 아니라 자신감이 있으며, 가족, 친구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는다.

아이들이 이 같은 행복을 누리려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네덜란드 부모들은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선택의 자유를 주고, 자녀를 부모의 분신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 준다. 선택의 자유에서 행복이 싹트고, 존중할 줄 알아야 존중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부모 자신도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엄마가 쉬는 날 아이와 함께 스포츠센터에 들러 운동하고, 아이는 대기실에서 홀로 노는 게 꽤 익숙한 풍경이라고 한다. 매정하고 이기적인 게 아니다. 네덜란드 엄마들은 자신의 시간을 통해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그 시간으로 인해 자신이 행복해지면 아이와 가정에 더욱 충실할 수 있으므로. 단언컨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자전거도 아이들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기 제격. 네덜란드 엄마들은 ‘놓아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유를 연습할 기회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키워주는 데 집중한다. 이에 아이들이 학교 통학 시 자전거를 이용하게 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세 아이의 엄마가 전하는 네덜란드식 행복육아

1. 행복의 시작, 가정교육
지금 내 아이의 행복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2. 행복의 기반, 경제교육
물려주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경제관념이다. 오히려 아낌없이 주는 부모가 독이다.

3. 행복의 그릇, 인성교육
존중할 줄 알아야 존중 받는다

4. 행복의 나눔, 신뢰교육
약속을 지키는 부모, 책임질 줄 아는 아이

5. 행복의 비밀, 학교 교육
못하는 것은 평균만, 잘하는 것은 더 잘하게

*자료 출처 : <네덜란드 행복육아>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참고 자료 <네덜란드 소확행 육아>(리나 메이 아코스타·미셸 허치슨 지음, 김진주 옮김, 예담 프렌드 펴냄), <네덜란드 행복육아>(황유선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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