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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유아기... 우리 아이 정서교육법
영아기·유아기... 우리 아이 정서교육법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9.01.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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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크는 아이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부모들은 내 아이가 특별한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이들이 부모 뜻대로만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도 아이들은 아주 유연한 존재이다. 아이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특별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아이에게 꼭 맞는 교육가이드나 학원 등을 찾곤 한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에 대해 부모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 아이에게 가장 훌륭한 선생이 될 수 있다. 부모는아이의 첫번째 선생이다. 자녀 교육 이론은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교육성패의 열쇠가 학원에 있는 것도, 책속에 있는 것도 아니다. 부모의 일상적인 행동이 아이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쌓이는 경험들이 아이의 미래 모습을 서서히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인식해야 한다.

아이의 성장 단계별 특징
 

영아기(생후0∼30개월)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오감을 모두 느낄 수 있으며 생후 첫 1년 동안 몸을 가누고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부산하게 움직이고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느라 자기 자신뿐 아니라 부모까지도 바빠진다. 이 시기의 아이는 위험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는 주위환경을 안전하게 해주어야 한다.

학습법
·사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놀이와 실험을 통해 학습하며 한 번 학습한 것을 반복한다.
·부모가 하는 행동을 모방한다.

유아기(생후31개월∼만4세)

이 시기의 아이는 보다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우고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것을 발명하거나 발견하는한편,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법을 익히기 시작한다.

학습법
·스스로 공상을 할 줄 알게 되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놀이를 하기 시작한다.
·장난감이나 그밖의 기구를 통해 실험과 탐험을 하기도 한다.
·알고 싶은 것에 대해 부모에게 질문한다.

저학년기(만5∼10세)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지적·사회적·정서적으로 크게 발달한다. 또한 가족의 테두리를 넘어 낯선 세계로 과감히 모험을 떠나고, 친구를 사귀며 학교와 같은 단체생활에 적응하는 법과 열심히노력하는 법을 배운다.

학습법
유아기에 볼 수 있는 질문하기나 공상 및 창의적인 놀이 즐기기가 여전히 지속된다.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학습법을 새롭게 익힌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다양한 기구를 통해 실제적인 실험을 하게 되고, 친구와 함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
·많은 실험과 탐험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는데, 그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이 시기의 중요한 학습법이다.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이 시기에는 독서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세계를 탐구한다.

고학년기(만11∼14세)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이성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탐험하기 시작한다. 과거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수준의 독립성을 갖게 됨으로써 자신을 다 자란 어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학습법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어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줄 알게 된다. 즉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운다.


아이를 안정시키는 성장 단계별 정서교육법

영아기

·짬이 날 때마다 아이를 안아주자. 아이는 이런 신체접촉을 매우 좋아한다.
·아이는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아이가 울면 곧바로 달려가 살펴보자. 아이는 제때 기저귀를 갈아주고 우유를 먹을 때마다 안도감을 느낀다.
·아이에게 나지막하게 노래를 불러주자. 부모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 아이는 그 노랫소리에 깃든 즐거움을 느끼고는 함께 행복해한다.
·아이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이런저런 말을 들려주자. 아이는 부모의 자상한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관심을 충분히 받고 있다고 여기게 된다.
·밤에 우유를 먹일 때는 가능한 한 짧고 조용하게 끝내자. 가장 약한 불빛으로 켜두고 말없이 우유를 먹이자. 그래야 아이가 나중에 낮과 밤을 쉽게 구별한다.
·먹이고, 씻기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행위야말로 아이에게 안도감을 주는 무언의 언어이다.
·아이가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저녁시간을 예측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매일 같은 시간에 저녁을 먹고 나서 아이와 놀거나 산책을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 주자.

유아기
·엄마 품에 안겨 있기를 즐긴다. 이처럼 포근하고 편안한 시간을 통해 부모는 하루의 피곤을 말끔히 풀 수 있고 아이 또한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는 서너 살쯤 되면 일하는 부모 곁에 앉아 혼자서 블록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즐겁게 놀며, 이를 통해 안정감과 독립심을 키워나간다.
·하루 일과를 계획해 주되 너무 세부적인 계획은 피하자. 저녁에는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고 놀이시간, 목욕시간, 독서시간, 잠자는 시간 등을 정해 놓자.
·아이에게 적절한 규칙을 정해 주자.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의 권위가 유지되어야 안도감을 느낀다.

저학년기
·단 몇 분이라도 몸을 맞대고 소파에 앉아 매일 함께 책을 읽어주자.
·아이에게 정기적으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자. 또한 아이와 함께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자체가 부모에게는 커다란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자.
·매일 규칙적으로 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정해두자.

고학년기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곁에 있어주자.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운동경기를 관람하거나 운동을 하자.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갖자. 아이를 훈계하거나 야단치는 시간의 세 배 정도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자신감이 높을수록 안도감 역시 높아지게 마련이다. 아이가 이 정도 나이에 이르면 언젠가는 독립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미래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격려해주자.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씩은 다같이 모여 저녁을 먹자. 단, 이를 실천할 때는 융통성을 발휘하자. 예를 들어 여름방학 중에는 아이가 부모의 직장으로 찾아와 저녁 대신 함께 점심을 먹는 것도 좋다.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Queen DB 픽사베이  자료제공 및 출처 <아이들은 따뜻한 말 한 마디에 큰다>(도서출판 가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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