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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이 난 감자로 처치곤란? 씨감자로 활용하세요
싹이 난 감자로 처치곤란? 씨감자로 활용하세요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9.01.2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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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레시피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감자는 이래저래 활용도가 높아 자주 구비해 놓는 식재료 중 하나다. 자주 구비해놓는 만큼 먹을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싹이 나 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처치곤란이었던 싹 난 감자를 씨감자로 활용해 베란다 농부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싹이 난 감자로 심어야 제맛 나는 감자

감자는 아무 양념 없이 그저 삶아 먹어도 맛있고, 활용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도 무궁무진해 자주 구비해 놓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한번 심으면 땅 속에서 결실을 주렁주렁 맺어 수확량이 많은 기특한 작물이 바로 감자다. 수확량도 많고, 자주 구비해 놓아 더러는 다 먹지 못한 채 싹이 나 버리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싹이 난 감자는 독성이 생겨 섭취하면 탈이 날수도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싹 난 감자를 씨감자로 활용해 보자.

감자는 싹이 나지 않은 걸로 씨감자로 활용할 경우, 오히려 병충해에 걸릴 확률이 높아 수확량이 떨어진다. 그래서 일부러 싹을 틔워 심는 것이 일반적이다. 싹 난 감자를 이용해 맛있는 감자를 재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싹이 난 감자는 심기 2~3일 전에 꺼내 그늘에 말려준다.
2.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싹이 1cm 정도 자란 것으로 골라야 성장이 빠르고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3. 끓는 물에 칼을 소독한다.
4. 소독한 칼로 감자 싹의 수를 세어 가며 2~3등분으로 잘라준다.
5.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준비해 싹의 눈이 아래로 가도록 심어준다.
6. 흙을 얇게 덮어 마무리한다.
7. 싹이 올라오기까지는 보통 한 달 정도가 걸리며, 줄기가 생기면 2~3줄기만 남기고 솎아준다.
8.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 적기이다.

싹이 난 감자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감자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다면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한다. 사과의 에틸렌이라는 성분이 감자 싹이 발아되는 것을 억제해준다고 하니 사과와 함께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싹이 난 감자라면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생겨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먹지 못하는 싹 난 감자를 씨감자로 이용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싹 난 감자는 청소에 특히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싹 난 감자를 갈아 곰팡이가 있는 곳에 올려두고 물티슈로 덮어준 후 다시 그 위에 간 감자를 얹어준다. 15~20분 후에 올려둔 감자를 제거하고 깨끗이 닦아주면 묵은 곰팡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일 위 곰팡이나 뿌연 유리창 등은 감자를 큼지막하게 썰어 문질러주면 때가 쓱쓱 밀려나온다. 감자껍질은 스테인리스 류 제품의 묵은 때를 제거하는데 사용하면 좋다.

이렇게 감자가 청소에 좋은 재료가 되는 것은 ‘녹말’ 성분 덕분이다. 감자의 녹말은 먼지를 흡착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평소 제거하지 못했던 묵은 때를 손쉽게 해결해준다.      
 

[Queen 유화미 기자] 사지니 양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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