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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 자원' 재창조 ··· GTX-A 노선 추진도
서울시,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 자원' 재창조 ··· GTX-A 노선 추진도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1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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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 (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면서 이순신 장군·세종대왕 동상 이전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1년이면 국가의 상징 광장을 만날 수 있다"며 "서울의 모든 길은 광화문으로 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7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당선작에는 CA조경과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유신, ㈜선인터라인 건축이 제안한 'Deep Surface'(과거와 미래를 깨우다)가 선정됐다.

새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흡수하면서 3.7배로 넓어진다. 광화문 앞 옛 육조거리를 복원해 북악산에서 광화문광장, 숭례문, 용산, 한강으로 이어지는 역사경관축도 회복한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먼저 주작대로(육조거리)를 복원해 국가상징축(북악산~광화문광장~숭례문~용산~한강)을 완성한다. 또 지상은 '비움', 지하는 '채움'을 주제로 공간을 구성한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 '역사광장'(3만6000여㎡)을 조성하고 역사광장 남측에는 '시민광장'(2만4000여㎡)을 조성한다. 지상광장은 다양한 대형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비움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장 어디서든 경복궁과 그 뒤 북안산의 원경을 어디서든 막힘 없이 볼 수 있도록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한다.

당선작은 이를 위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옛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치광장 등 3곳으로 단절돼 있던 지하공간은 하나로 통합해 시민을 위한 또 다른 광장으로 만든다. 콘서트, 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리는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워진다. 지상과 지하는 선큰공간으로 연결된다. 역사광장 초입부에 조성되는 선큰공간은 지하광장에서 지하철까지 이어진다.

박 시장은 이순신 장군·세종대왕 동상 이전을 두고 "동상 이전은 온 국민의 관심사"라며 "당선작의 의견대로 될 일도 아니고 심사위원들 논의한대로 결정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설계기간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충분히 시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승효상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회에서도 고민이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은 역사성 등을 감안해 존치하자는 쪽으로, 세종대왕상은 기존에도 위치 등을 두고 문제 제기가 많았던 만큼 이전을 검토할 만하다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문화, 교통, 가로환경 등을 아우르는 광화문 일대 도시공간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600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 자원을 재창조한다. 국가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정치기구지만 일제강점기 때 훼손돼 그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돼버린 의정부 터 발굴을 연내 마무리한다. 더불어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 세종로공원 부지를 활용한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을 검토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계기로 세종대로 일대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꾼다. 또 광화문 복합역사를 신설, 강북 도심권의 대중교통 허브로 육성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 운정~서울~화성 동탄)의 신설을 추진한다. 이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이 결정되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용산~고양 삼송) 등 광역철도 노선도 추가로 정차하도록 추진한다.

이를 두고 2021년 완공 예정인 광화문광장과 2023년 완공 예정인 GTX-A 노선의 공사 시점에 차이가 있어 시민 불편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 시장은 "신설을 추진하는 GTX-A 역사는 현재 동아일보사 인근으로 광화문광장과 위치가 다르다"며 "다른 장소이기 때문에 한 곳에서 공사를 오랫동안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복합단지를 짓는 것이 아니라 광장과 지하 부분 공사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공사 규모가 크지는 않다"며 "한꺼번에 모든 일대를 공사하는것도 아니고 순차적으로 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이번 계획으로 도심 전반의 교통흐름과 체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실무적인 준비와 검토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관리와 대중교통 확충, 기타 연계도로망 정비 등 더 구체적인 대책은 사업 진행단계에 맞춰서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GTX-A 역사 유치에 대해서는 "지난해 GTX-A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광화문 역사가 빠진 상태로 민간사업자가 선정됐다"며 "그러나 훨씬 이전부터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국토부에서도 광화문 역사가 서울 도심의 교통문제는 물론이고 GTX-A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에 없던 역사를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 등을 더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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