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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대표 겨울축제, 안동시 '암산얼음축제' 대성황
영남권 대표 겨울축제, 안동시 '암산얼음축제' 대성황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1.21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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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첫 주말, 관광객 13만 7천명 몰려.... 주차난에 일부 관광객 불편 호소

 

안동시는 지난 19일부터 개막된 암산 얼음축제가 첫 주말에 13만 7천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암산얼음축제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축제관광재단, 암산얼음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황화섭)에서 주관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AI(조류 인플루엔자), 이상 고온 현상 등으로 축제가 개최되지 못한 지 4년 만에 개최된 지난해 같은 기간(8만 5천명)에 비해 무려 61%가 증가된 수치다.
남후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2011년 암산얼음축제 당시 인파 1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축제장에 몰린 인파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안동시민은 물론 대구, 부산, 울산, 창원 등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안동을 찾은 인파로 축제장 주변 암산 유원지 일대는 물론, 시내 각처에서도 때 아닌 몸살을 앓았다.

소한을 지난 한겨울 대한 절기에 개최되는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남권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였음이 확인된다.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겨울 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산눈축제, 한탄강 얼음트래킹, 대관령 눈축제 등 강원도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이른바 “틈새상품”이다.

신시장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황 모씨는 “축제 기간에 손님이 많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평소 주말 대비 3배가 넘는 손님이 몰렸다. 손이 부족하고 재료도 동이 날 지경이다. 얼음축제가 시내 상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박원호 안동축제관광재단 집행위원장은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는 물론, 걱정되었던 미세먼지도 해소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신 것 같다.”며 축제의 대성황에 대해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체험놀이기구인 빙상 깡통열차, 빙상바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야간경관 조명 설치로 밤에 축제장을 찾는 연인들의 포토존 역할을 겸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야간경관조명으로 인해 하루 더 지내시겠다는 분들도 많이 만났다.”며 달라진 축제에 대해 자랑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불편을 호소하는 소리도 적지 않았다. 음수대, 휴식공간, 휴대전화 충전, 물품 보관소 등 편의시설의 부재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대한이와 소한이의 신나는 겨울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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