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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2016년 766억원 정점... 올 해 400억원대에 머물 듯
FA시장, 2016년 766억원 정점... 올 해 400억원대에 머물 듯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1.2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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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한 양의지. NC 입단식 장면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한 양의지. NC 입단식 장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규모가 2013년 이후 최소규모가 될 전망이다.

박용택이 지난 20일 2년 총액 25억원에 LG 트윈스와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19년간 LG프랜차이즈 선수로 남는 길을 택했다. 이로써 이번 FA 시장의 계약자 수는 5명으로 늘었다. 박용택에 앞서 모창민(NC·3년 20억원)과 '빅3' 양의지(NC·4년 125억원), 최정(SK·6년 106억원), 이재원(SK·4년 69억원) 등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5명 몸값의 총액은 345억원. 시장에 남아 있는 10명의 몸값을 더해도 총액 500억원을 넘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는 2013년 이후 5년만에 있는 일이다.

지난 5년 동안 FA 선수들은 그야말로 잔치를 벌였다. 대어급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형으로 분류되는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금액을 보장받았다. 2013년 242억6000만원이었던 FA 계약 총액은 2014년 523억5000만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어 2015년에는 720억6000만원으로 700억원대를 돌파했고, 2016년에는 766억200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7년 703억원, 2018년 631억500만원으로 서서히 총 계약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FA 선수들은 좋은 대우를 받으며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500억원(4년 연속 600억원)을 돌파한 FA 시장의 계약 규모가 이번에는 400억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10명이 시장에 남아 있지만 이들의 예상 몸값은 그리 높지 않다.

FA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구단들은 이번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몸값 상한선을 80억원으로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상한선 도입 시도는 구단들이 FA 시장에서 얼마나 소극적으로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어급 선수들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양의지가 역대 포수 FA 최대 금액을 새로 썼고 최정과 이재원도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중소형 FA 선수들에게는 꿈같은 금액이다.

◇연도별 FA 계약 총액(해외 복귀파 포함)

2019년 : 345억원 + ?

2018년 : 631억500만원

2017년 : 703억원

2016년 : 766억2000만원

2015년 : 720억6000만원

2014년 : 523억5000만원

2013년 : 242억6000만원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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