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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과 대국으로 화제, ‘일본 최연소 입단’ 바둑영재 스미레 초단
최정 9단과 대국으로 화제, ‘일본 최연소 입단’ 바둑영재 스미레 초단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01.22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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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로 특별입단해 화제가 된 나카무라 스미레(9) 초단의 기자회견이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스미레 초단의 아버지·어머니인 나카무라 신야 9단과 나카무라 미유키씨, 한종진 9단이 동석했고, 한국과 일본에서 50여명의 보도진이 취재경쟁을 벌였다.

2009년 3월생인 스미레 초단은 지난 5일 일본 사상 최연소 입단이 결정돼 오는 4월 1일 일본기원 관서총본부 소속 전문기사가 된다. 10세 30일로 일본 바둑계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이다. 2017년 초부터 2018년 12월까지 한국의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공부한 스미레 초단은 국내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바 있으며 한국기원 연구생리그도 출전했다.

스미레 초단은 "추후 시간이 나면 다시 한국에 와서 공부할 예정이며 한국에서 유명해졌지만 변함없이 열심히 하겠다"며 "세계 넘버원이 되는 것이 목표이며 가능한 빨리 달성하고 싶다. 박정환 9단을 가장 좋아하며 박정환 9단 같은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카무라 신야 9단은 "스미레는 3살(일본나이)때부터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일본에는 오전 오후 내내 운영하는 도장이 없고, 스미레 또래 나이 중 비슷한 실력의 어린이들이 일본에 없어서 한국에 유학을 결정했다"고 스미레 초단에 대해 설명했다.

한종진 9단은 "스미레 초단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매료됐으며 세계적인 기사가 될 거로 생각했다. 스미레 초단은 본인보다 강한 상대와 둬도 주눅 들지 않는 것이 장점이며 대국 자세와 집중력이 매우 좋다"고 스미레 초단을 지도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스미레 초단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최정 9단과 '슈퍼매치 영재 정상대결'을 벌인다. 본 방송은 내달 3일 저녁 7시 바둑TV에서 방영된다. 대국방식은 정선으로 진행되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진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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