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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수들, 백넘버 '16' 기성용을 위한 세레머니 펼쳐
대표팀 선수들, 백넘버 '16' 기성용을 위한 세레머니 펼쳐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1.2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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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전에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로 2-1로 힘겹게 이겼다.

경기 후 손흥민(27·토트넘)은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항상 어려운게 축구"라면서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느슨해진 것이 연장으로 이어졌다.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토너먼트는 조별리그와 분위기가 다른데 선수들 모두 좋은 경험을 했다. 내용은 불만족스럽지만 8강부터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21명으로 바레인전을 치렀다.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은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리고 정신적 지주 기성용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 아예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기성용은 앞으로도 뛸 수 없다.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팀을 떠난 기성용(30·뉴캐슬)을 위해 우승을 약속한 경기여서 선수들은 골을 넣자 기성용 세레머니를 펼쳤다.

전반 43분 황희찬(23·함부르크)은 선제골을 넣은 뒤 황인범(23·대전)과 함께 숫자로 기성용의 백넘버 '16'을 표현했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에 김진수(27·전북)의 결승골이 터지자 손흥민과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은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은 "성용이 형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형은 아픈데도 계속 훈련을 하면서 경기에 나서려고 했다. 선수들 모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준비한 것은 감동스럽지만 아직 우리가 할 일이 더 남았다. 제일 좋은 선물은 우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손흥민은 "수비적인 팀을 뚫기는 어렵다. 오늘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을 계기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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