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8:50 (금)
 실시간뉴스
PM2.5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국산화 성공…310억 원의 효과 기대
PM2.5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국산화 성공…310억 원의 효과 기대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9.01.24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켄텍이 개발한 국산 측정기 (좌)고정형, (우)이동형
㈜켄텍이 개발한 국산 측정기 (좌)고정형, (우)이동형

환경부는 그간 외국산 장비를 이용하던 대기오염 측정소 농도 자동측정기가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약 31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가 연구개발 사업 지원으로 베타선 흡수방식의 미세먼지 농도 연속 자동측정기의 국산화 개발에 최초로 성공했으며, 올해 약 31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는 측정방식이 저가의 센서 방식이 아닌 검출기 기반의 정밀 측정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 기준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을 인도, 베트남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인 현지적용실험에도 적합하게 개발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는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인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에서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정부 출연금 약 10억 원이 투입돼 개발된 장비다.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은 시료채취부, 검출부, 신호처리부 등 측정기에 쓰이는 90% 이상의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지난해 5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형식승인을 취득했다.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에 참여한 연구기관인 (주)켄텍은 이번 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12월 인천 교육청에 5대, 같은 달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7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에도 지난해 10월 1대가 공급되어 시험 중에 있으며, 2022년까지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 내 지하철 역사 측정망 구축 사업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환경계측시장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도의 실라 인프라 테크, 베트남의 IE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는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대기오염자동측정망과 실내공기질 자동측정망에 설치되면, 실시간으로 대기질 및 실내공기질 미세먼지 측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미세먼지 자동측정기가 1시간 단위로만 측정하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자동측정기는 5분 단위로 측정, 단기간 농도 변화 관측이 가능하여 순간적인 미세먼지 고농도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단기간에 발생할 경우 다중이용시설인 지하철, 터미널, 쇼핑몰 등에서 환기시설의 자동 가동이나 대피경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외산장비 대비 60~70%대의 초기 구축비용이 드는 등 저렴한 유지·관리 비용이 장점이며,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A/S도 가능하다.
 
또한, 올해 기준으로 대기오염 측정소와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는 측정기기가 국산화된다면, 약 31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 발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장비의 소형화·경량화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이 가능하며, 사물인터넷과 연계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민체감형 스마트 장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Queen 박유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