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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11주째 · 전셋값 13주째 '하락' ··· 대출 규제 · 공급량 증가 등 원인
서울 집값 11주째 · 전셋값 13주째 '하락' ··· 대출 규제 · 공급량 증가 등 원인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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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5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역시  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1월 3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전(前)주보다 0.11% 하락했다. 하락폭은 2013년 8월12일(-0.12%) 이후 최대치다. 감정원은 대출규제와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 하방압력으로 서울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락폭은 강남구가 0.25%로 가장 컸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4구로 묶이는 서초(-0.16%)와 송파(-0.15%), 강동(-0.16%)의 하락세도 확대했고 마포(-0.23%), 영등포(-0.13%), 용산(-0.1%) 등 주요 지역도 낙폭을 키웠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마이너스(-) 0.04%, 마이너스(-) 0.05%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인천에서 부평구(0.04%)와 계양구(0.04%)는 올랐고 경기에서 구리와 남양주가 각각 0.02%, 0.06%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0.04%)과 광주(0.03%), 전남(0.04%), 제주(0.01%) 등 일부 시도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대구는 마이너스(-) 0.02%를 기록해 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0.14% 하락하며 2012년 7월19일(-0.17%)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매매 수요의 전세 전환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 증가량이 수요보다 많아 13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 입주 예정물량이 몰린 강동구의 하락률이 0.54%로 가장 높았으며 인접한 송파구(-0.31%)와 강남구(-0.33%)도 하락폭이 컸다. 인천과 경기는 모두 0.1% 하락했다. 서울 강동구와 가까운 하남은 전세 수요가 줄고 미사지구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0.73% 떨어졌다. 지방은 광주(0.04%) 등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올랐으나 대부분 하락하며 마이너스(-) 0.07%를 기록했다. 세종은 정부부처 추가 이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0.56%로 확대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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