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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기업인 개성공단 방북 '유보' ··· 아직 여건 충족되지 않아
통일부, 기업인 개성공단 방북 '유보' ··· 아직 여건 충족되지 않아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5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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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통일부는 25일 아직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북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관계부처 간 협의, 그리고 국제사회의 이해과정뿐 아니라 북한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데 이러한 여건들이 충족이 다 되지않은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미국과 충분히 공감대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 "미국과는 한미워킹그룹뿐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서 개성공단 기업인의 자산 점검, 방북 취지라든가 목적, 이러한 성격 등에 대해서 내용을 상세히 공유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성 기업인 방북과 관련해 남북 간 접촉, 소장회의, 문서교환 방식 등 여러 계기를 통해 북한과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개성공단을 방문해 두고 온 자산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179명은 자산 점검을 위해 공단을 방문하게 해줄 것을 지난 9일 통일부에 신청했다. 기업인들은 2016년 2월 공단 폐쇄 이후 이번까지 총 7차례 방북을 신청했는데 1~3번째는 불허, 4~7번째는 유보 통지를 받게 됐다.

한편 통일부는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대북 지원과 관련해 "현재 기술, 실무적인 준비 문제가 남아있어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준비를 마치고 대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미플루 전달은 한미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연되는 것으로 관측돼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24일) "한미 간에는 해당 문제가 해결됐다"며 "지금으로선 내주에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수송날짜를 정하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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