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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감찰' 관련자 경징계 항의 ... 현직 경찰관 1인 시위
'강압감찰' 관련자 경징계 항의 ... 현직 경찰관 1인 시위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5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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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창 폴네티앙 대표(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위)가 25일 서울 통일로 경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류근창 폴네티앙 대표(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위)가 25일 서울 통일로 경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강압감찰을 받던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당시 강압감찰을 벌인 직원에게 경징계 처분이 내려지자 현직 동료경찰관이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류근창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위는 25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동료를 죽음으로 내몬 감찰은 경징계! 우리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류 경위는 전·현직 경찰관 커뮤니티 '폴네티앙' 회장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2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감에 대해 정직 2개월, 당시 감찰부서 간부 B경정과 C경위 등 2명에 대해서는 각각 감봉 3개월 처분을 결정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 감찰부서 직원 등 3명에 대한 경찰의 징계가 정직과 감봉 등의 수준에 그치자 류 경위는 항의에 나섰다.

류 경위는 이번 사안이 나쁜 선례로 남아 잘못된 감찰 관행이 굳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내놨다. 류 경위는 "무고한 투서에 의해 감찰이 시작됐고, 감찰 직원의 미행과 협박 등에 압박감을 느낀 경찰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라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징계 결과"라고 말했다. 또 "압박을 가한 감찰관과 1차 책임자들이 경징계라면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해도 경징계 처분을 받는 선례가 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주 여경 사건은 2017년 10월 감찰 조사를 받던 충주경찰서 소속 피모 경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알려졌다. 허위 투서를 한 D 경사는 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나, 감찰직원들의 경우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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