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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릴레이 단식' ... 정치권 '릴레이 다이어트·딜레이단식' 조롱 쏟아내
한국당 '릴레이 단식' ... 정치권 '릴레이 다이어트·딜레이단식' 조롱 쏟아내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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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에 반발, 자유한국당이 25일부터 5시간 30분동안 릴레이 단식에 돌입하자 정치권에선 조롱이 쏟아졌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웰빙정당의 웰빙단식, 투쟁 아닌 투정을 증명한 셈"이라며 "한국당은 투정과 웰빙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릴레이 다이어트로 보인다"며 "놀면서 세금으로 월급타고 웰빙을 위한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심보냐"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목숨을 걸었던 숱한 단식농성 정치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의 손발이 되라고 뽑은 국회의원이 어찌 이토록 국회의 발목을 잡는지 분노가 치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강병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저도 한국당의 국회 일정 복귀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며 "점심식사 후 저녁먹기 전까지 '5시간 30분 단식'"이라고 비꼬았다. 강 의원은 "다들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고 단식 투쟁에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시위는 생경하다"며 "한국당의 창의성을 한껏 떨친 국회 보이콧의 핵심은 이른바 릴레이 단식이다. 5시간 30분 간격으로 릴레이 단식을 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한국인들의 평균 식사 간격은 5시간에서 6시간 사이고 더 정확하게 하자면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5시간 30분 딜레이 식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가 안 되니 개그로 승부를 보려는 수작이냐"라며 "논리도 없고 경우도 없고 양심조차 없는 막가파, 바로 자유한국당"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 2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각각 5시간 30분동안 릴레이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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