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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놓고 서울시장 행안부 장관 '이견' 노출
'광화문광장' 놓고 서울시장 행안부 장관 '이견' 노출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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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21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자 행안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 및 부지 포함 문제는 전혀 합의된 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 장관이 무슨 뜻에서 반대한다는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잘 대화하고 협의해서 이뤄가는게 중요하다. 만나서 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설계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가 안 된다고 수차례 이야기했는데 합의도 안 된 사안을 그대로 발표했다"고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은 서울시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바 있는 박 의원은 "(김 장관과 박 시장) 두 분 말씀이 모두 일견 이해가 가지만, 이는 정부와 청와대하고만 상의할 일이 아니다"며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더욱 훌륭한 미래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굳이 시시비비를 가리자면 김부겸 장관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성급하게 추진해서는 안 될 일이다"라며 "추진 과정에서 우려되는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 교통 체증 발생 문제 등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진행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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