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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오사카 나오미, 세계 여자테니스 평정하나
22살 오사카 나오미, 세계 여자테니스 평정하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01.28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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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 사진 | 호주오픈 홈페이지

22살의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오사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를 2-1(7-6<7-2> 5-7 6-4)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9월 US오픈에 이어 최근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오사카는 28일자 순위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른다.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의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는 이번 오사카가 처음이다.

오사카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세계 랭킹 72위였다. 하지만 최근 5개월 사이에 메이저 대회를 두 번이나 제패하고, 세계 1위에도 등극했으니 초고속 정상 정복이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3회전에서 탈락했던 오사카가 US오픈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를 2-0(6-2 6-4)으로 꺾고 생애 처음 오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을때만해도 이변으로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수집하자 그런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앞으로 여자 테니스계에 오사카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세계 랭킹은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를 석권한 오사카는 한동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레오나드 막스 프랑수아)와 일본인 어머니(다마키) 사이에서 태어난 뒤 3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테니스 선수로 성장했다. [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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