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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발효과학 '겨울 김치'
아삭아삭 발효과학 '겨울 김치'
  • 박소이기자
  • 승인 2019.02.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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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잘 익은 김치 한 보시기만 있어도 든든해지는 겨울. 흔히 먹는 김장 김치 외에도 다양한 채소를 이용하여 발효과학 이색 김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겉절이로 묻혀 아삭아삭 시원하게 먹어도 좋고, 한나절 묵혀 시큼한 숙성 김치로 먹어도 그만이다.

 

양배추오미자물김치
양배추오미자물김치

양배추오미자물김치

준비할 재료

양배추 1통, 쪽파 5줄기, 당근 1/4개, 청양고추 2개, 굵은 소금 3큰술
(양념장)오미자청·찹쌀죽 1/4컵씩, 고추씨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까나리액젓·새우젓 1큰술씩, 생수8컵

만드는 법
➊ 양배추는 4등분해서 한 잎씩 떼어 굵은 심지는 도려내고 볼에 물 2컵을 부은 후 굵은 소금을 풀어 푹 담가 1시간 정도 절인다.
➋ 쪽파는 2cm 길이로 썰고 청양고추는 반을 갈라 송송 잘게 썬다. 당근은 4cm 길이로 채썬다.
➌ 찹쌀죽은 되직하게 쑤어 식힌 후에 오미자청과 고추씨, 다진 마늘, 까나리액젓, 새우젓을 모두 믹서에 담고 생수를 부어 곱게 갈아 물김치 국물을 삼삼하게 만든다.
➍ 양배추를 건져 큼직하게 밀폐용기에 담고 쪽파, 당근, 청양고추 썬 것을 조금씩 올리고 또 양배추를 올려 다시 쪽파, 당근, 청양고추 썬 것을 켜켜로 올려 담은 후에 미리 만들어 둔 오미자 물김치 국물을 붓고 양배추가 충분하게 잠기게 해서 반나절 정도 간이 배도록 익힌 후에 시원한 곳이나 김치 냉장고에 두고 먹는다.

cooking tip
양배추김치 양념을 할 때는 까나리 액젓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짭조름하면서도 단맛이 양배추에 잘 흡수되면서 아삭한 질감을 느끼게 한다. 양배추 오미자 물김치는 완전하게 익히지 말고 담근 후에 반나절은 간이 배도록 그냥 두었다가 바로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국물까지 먹어야 양배추 김치의 아삭함이 살아있으면서 감칠맛이 느껴진다.
 

위부터 알배추액젓김치, 대파콩나물김치, 부추양파김치
위부터 알배추액젓김치, 대파콩나물김치, 부추양파김치

알배추액젓김치

준비할 재료

솎음배추(또는 얼갈이배추) 6포기, 부추 50g, 무 100g, 쪽파 2줄기, 붉은 고추 1개
(액젓양념장)멸치액젓 1/2컵, 굵은 소금 2큰술, 고운 고춧가루 1/2컵,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4작은술, 사과즙(또는 배즙) 3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➊ 솎음배추 또는 얼갈이배추는 포기째 깨끗하게 씻어 멸치액젓과 굵은 소금을 섞어 훌훌 뿌려 2시간 정도 절인다.
➋ 부추는 다듬어 씻어 1cm 길이로 썰고 무는 얄팍하게 슬라이스해서 3cm길이로 곱게 채썬다. 쪽파는 1cm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는 씨를 빼고 곱게 다진다.
➌ ①의 솎음배추가 절여지면 액젓을 따라낸 후 고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사과즙을 넣어 고루 섞어 붉게 불려지도록 한다.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맞춘다.
➍ ③의 양념에 부추와 무채, 쪽파, 붉은 고추를 넣어 버무려 양념을 만든다.
➎ 솎음배추를 벌려 양념을 고루 발라 배추 겉잎으로 감싸 밀폐용기에 담고 간만 배면 바로 먹기 시작한다.

cooking tip
액젓에 담은 솎음배추 김치는 알싸한 생것으로 먹어야 더욱 맛있다. 액젓으로 절였기 때문에 다른 젓갈은 넣지 않고 매콤하게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대파콩나물김치

준비할 재료

콩나물 300g, 대파 4뿌리, 얼음물 약간, 소금 1큰술 (양념장)고운 청양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통깨 1큰술씩, 참치액·멸치액젓 1작은술씩,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➊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찜기에 안쳐 김이 나면서 콩나물 익는 냄새가 나면 바로 얼음물에 헹궈 열기를 없앤 후에 차게 식힌다.
➋ 대파는 6cm 길이로 길게 굵은 채로 썰어 역시 소금을 푼 얼음물에 헹궈 건진다. 그래야 아린 맛이 없고 달달한 감칠맛만 남는다.
➌ 볼에 고운 청양고춧가루와 참치액, 멸치액젓을 넣고 고루 섞어 살짝 불려지면 다진 마늘을 넣어 양념한다.
➍ ③의 양념에 콩나물과 대파를 넣어 살살 버무려 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맞추고 통깨를 뿌려 바로 즉석김치로 먹는다.

cooking tip
대파는 너무 가늘게 채를 썰면 물이 많이 생기면서 물러지므로 아삭한 질감으로 계속 먹으려면 굵게 채썰어 얼음물에 담가 아린 맛을 없애야 한다. 콩나물은 너무 오래 찌면 무르거나 질겨지므로 적당하게 살캉한 맛이 나도록 찌는 것이 좋다.

부추양파김치

준비할 재료

부추 350g, 양파 2개, 소금 약간 (양념장)붉은 고추 5개, 고춧가루 1큰술, 새우젓 2큰술, 다진 마늘·다진 파 1큰술씩 소금 약간, 생수 1컵

만드는 법
➊ 부추는 다듬어 씻어 마지막 헹구는 물에 소금을 타서 헹궈 건져 물기를 턴다. 5cm 길이로 썬다.
➋ 양파는 굵게 채썰어 소금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
➌ 믹서에 붉은 고추와 고춧가루, 새우젓, 다진 마늘을 넣고 물 1컵을 부어 곱게 간다.
➍ ③의 양념에 다진 파와 소금으로 간을 맞춰 부추와 양파를 넣어 버무려 밀폐용기에 담아 눌러 놓고 뚜껑 덮어 반나절 정도 간이 배도록 익힌 후에 바로 먹는다.

cooking tip
부추와 양파가 들어간 김치는 간만 배면 생것으로 먹어야 더욱 아삭한 맛이 나고 얕은 양념의 맛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부추와 양파는 마지막 헹구는 물에 소금을 넣어 숨을 살짝 죽인 상태로 김치를 담아야 뻣뻣하지 않고 양념이 쉽게 밴다.

사진 | 이성용 요리 이보은(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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