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8:40 (금)
 실시간뉴스
세계 각국의 새해맞이 관습은?
세계 각국의 새해맞이 관습은?
  • 최하나기자
  • 승인 2019.02.0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까치의 설날까지 알고 있지만, 다른 나라 설날은 모르는 당신을 위해 세계 각국의 새해맞이 풍경을 준비했다.

전통에 따라 음력 1월 1일에 새해를 맞이하며 설날을 보내는 대한민국.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많이 달라졌지만 떡국, 세배, 윷놀이 등은 우리네 설날을 대표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새해는 어떤 모습일까. 설날을 맞이해 비행기 값 들이지 않고 세계 여행을 떠나본다.

중국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이 음력 1월 1일에 새해맞이 행사를 하며, 이를 ‘춘절’이라고 한다. 춘절엔 겨울이 곧 지나고 풍성한 봄이 오길 기원한다. 특히 풍년을 바라는 마음으로, 음력 12월 8일에는 풍성한 오곡이 들어간 납팔죽을 먹는다. 또한, 음력 12월 23일에는 주방의 신인 조왕신에게 엿을 바쳐 집안의 복을 가져다주길 염원한다. 춘절로 날이 바뀌는 순간에는 폭죽이 터지며 안 좋은 기운을 쫓는다. 춘절 기간에는 연화를 사서 집 내부에 붙이는데, 연화는 그 형태나 내용이 다양하지만 봄을 향한 기쁨과 가정의 평안이 공통 주제이다.

일본
일본은 1월 1일부터 ‘쇼가츠’라고 하는 신년 행사를 해 집마다 조상신을 모시고 그해의 풍요를 기원한다. 조상신을 맞이하기 위해 1월 7일까지 집 입구에 소나무를 세워 놓는데 이 장식을 카도마츠라고 하며, 후손들에게 복을 내려준다고 한다. 집 내부에는 토코노마라는 신년 신을 모시는 재단을 준비한다. 신사나 절을 찾아 참배하면서 한 해의 행복을 바라기도 하며, 부적이나 인형 등을 구입해 새해 분위기를 형성한다.

베트남
베트남에서도 새해를 맞는 날은 가장 중요한 명절 행사다. 떼뜨라고 불리는 베트남의 새해는 우리나라와 중국과 마찬가지로 민족 간 대이동이 일어난다. 새해 전날 가족들과 모이는 베트남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가족들과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술을 마신다. 베트남 사람들은 새해 첫날 손님맞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환영하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에는 문전박대를 당한다고 한다. 휴일은 최소 3일에서 교통 여건이 좋지 못해 그 이상까지도 이어진다고 하며, 갖가지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한다. 특히 열매가 많이 달린 귤, 복숭아, 매화나무 등은 다복을 상징해 많이 활용된다.

인도
인도는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기는 날이 다양하다. 힌두교의 신년은 4월, 파르시교도의 신년은 2월이며, 디왈리의 새해 첫날은 10월이기도 하다. 그나마 1월 14, 15일에 타밀나두 지역에서 추수가 끝났음을 알리는 퐁갈 축제가 열린다. 새해 첫날에는 집안의 악령을 장작불에 태우고, 대청소를 하는 등 집안을 새롭게 단장하는 데 집중한다. 셋째 날은 소를 씻겨 잘 먹이고, 사원에 데려가는 등 소를 위한 날이다.

서양
동양에서 새해를 명절로 기념해 며칠 동안을 휴일로 보내는 것과 달리 서양에서는 12월 31일에 가족, 친구 및 연인과 모여 비교적 가볍게 파티형식으로만 새해를 맞이한다. 그중 영국은 새해에 빅벤이 정오를 알리는 종을 칠 때, 사람들이 런던 거리를 행진하며 축제를 즐긴다고 한다. 새해가 돼 처음 집에 온 사람이 키가 크고 검은 옷을 입으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재미있는 관습도 있다.

[Queen 최하나기자] 사진 Queen 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