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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외세공조는 평화 번영, 통일의 장애물" ... '한미 공조' 맹 비난
北 매체, "외세공조는 평화 번영, 통일의 장애물" ... '한미 공조' 맹 비난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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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선전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의 선전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 매체 메아리는 28일 '민족과 외세, 누구와 공조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남조선(남한) 당국은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에서 천명된 대로 민족자주·민족자결의 원칙에서 민족공조 실현에 발 벗고 나서야 하겠으나, 진부하게 유지돼온 미국과의 '대북정책 공조'가 흐트러져 남조선-미국 관계가 불편해질까봐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지나온 역사는 그 공조가 북남관계 개선과 공동번영의 길에 나서지 못하게 하는 미국의 공개적인 간섭과 압박의 공간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자주·민족공조가 북남관계 발전의 추동력이라면 외세추종·외세공조는 평화 번영, 통일의 장애물"이라면서 "더욱이 북남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오늘 남의 눈치를 보도 남의 장단에 춤을 추는 것은 그야말로 백해무익하며 시대착오적"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의 공조를 우선시하다가는 북남 사이의 불신과 오해, 관계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도 '북남 사이의 협력사업들은 우리 민족 내부문제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를 그 어떤 외세의 '결론'과 '지시'에 따라 진행해나간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그것은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스스로 가로막고 외세에 어부지리를 주는 자멸행위"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우리 민족의 장래는 우리 민족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관점과 입장에 서야 하며 민족의 요구와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북남협력 사업들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우리는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이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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