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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인당 61kg '역대 최저' ··· 집에서는 줄고 도시락 업체는 늘고
쌀 소비, 인당 61kg '역대 최저' ··· 집에서는 줄고 도시락 업체는 늘고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8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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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양곡보관창고에 재고로 쌓인 벼들이 가득차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양곡보관창고에 재고로 쌓인 벼들이 가득차 있다.

 

지난해 쌀 소비량은 2017년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최근 10년간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을 나타내며 가구부문 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1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해 61.0㎏으로 2017년 61.8㎏보다 0.8kg 감소했다. 쌀 소비 감소율은 지난해 1.3%로 2017년 0.2%보다 증가했지만, 최근 10년간 감소율(2008~2017) 평균인 1.7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는 196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소비량이자, 30년 전인 1988년(133.4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 감소율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 내외에서 2013~2015년까지 3%대로 급격히 증가하다가, 2016~2018년까 1% 수준으로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쌀소비 감소율이 최근 10년간 평균 감소율보다 줄어든 원인은 1인 가구 비중 증가에 따라 2017년 통계조사부터 그간 제외되었던 1인가구를 조사 대상에 포함하기 시작했으며 국류, 찌개·탕류 등 가정 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의 소비 확대 경향, 그간 쌀 소비 촉진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파악된다.

일부에서는 2016년부터 쌀 소비량 감소 추세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통계 조사방식 변경으로 영향, 인구구조 및 식품소비 행태 변화 추이 등을 감안하면 향후 2~3년 정도는 쌀 소비량 변화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추세가 둔화되면서 쌀 수요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 공급과잉 물량이 감소하는 등 쌀 수급은 다소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의 쌀 소비 감소와 달리 사업체 쌀 소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및 음료 등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75만5664톤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구와 달리 사업체 쌀 소비량은 증가추세"라며 "지난해 쌀값 급등으로 탁주 및 약주 제조업에서 소비가 줄었지만 도시락 및 식사용 제조업의 쌀 소비는 늘었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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