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2:55 (금)
 실시간뉴스
'폐원' 추진 사립유치원 131곳 … 99곳 원아 대부분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
'폐원' 추진 사립유치원 131곳 … 99곳 원아 대부분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9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12월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 차도에서 정부·여당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반대하며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12월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 차도에서 정부·여당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반대하며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폐원을 추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99곳의 원아 95.6%가 다른 유치원·어린이집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폐원을 협의·신청했거나 인가받은 전국 사립유치원은 13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때보다 15곳이 늘었다. 이 중 폐원이 최종 승인된 사립유치원은 8곳이다. 또 폐원을 추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99곳의 원아 95.6%가 다른 유치원·어린이집으로 옮겼다.

교육부는 "새로 폐원 의사를 밝힌 15곳은 원아모집 결과 충원율이 매우 낮은 유치원"이라며 "대부분 인근 공·사립유치원 잔여정원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하는 사립유치원이 109곳이다. 관할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은 14곳이다. 교육청으로부터 폐원을 인가받은 사립유치원은 8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 중인 사립유치원은 서울이 37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13곳) △인천(12곳) △대구(11곳) △전북(8곳) △강원·광주(5곳) △충남(4곳) △부산·전남(3곳) △대전·울산·충북(2곳) △경북·경남(1곳) 등이다. 관할 교육청에 폐원을 접수한 사립유치원은 △강원·광주(3곳) △경기·충남·경북(2곳) △대구·충북(1곳) 순이다. 폐원이 인가된 사립유치원은 전북 5곳, 경기·충남·전남 1곳 등이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기준 폐원을 예고했던 사립유치원 99곳에 대한 원아 배치 현황 전수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립유치원 원아 총 3683명 가운데 95.6%가 다른 유치원·어린이집에 등록을 완료했다. 나머지 원아 중 157명(4.3%)은 등록 대기, 5명(0.1%)은 이사나 이민 예정이다. 등록 대기 상태인 원아 중 경북 지역 사립유치원의 미배치 원아 12명은 인근 병설유치원에 2개 학급을 확충해 배치하기로 했다.

추후 폐원 의사를 밝혀 이번 조사에서 빠진 사립유치원들도 원아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다만 이번 전수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립유치원도 3곳 있다. 이들 유치원은 교육당국의 감사에 반발해 이번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