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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 '대설특보' ... 빙판길 '안전사고' 유의해야
31일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 '대설특보' ... 빙판길 '안전사고' 유의해야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9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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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31일 충청 이남과 강원 영동에 오랜만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예상돼 빙판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30일 저녁부터 점차 기압골의 영향에 들면서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강수가 시작된다"면서 "31일 새벽에 남부지방과 충북 남부, 오전에 동해안까지 확대된 후 오후부터 그치겠다"고 29일 예보했다.

30일 저녁 제주도와 전남 해안의 경우 대부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31일 새벽 남부지방과 남해안·동해안, 오전 강원 영동과 강원 영서남부는 대부분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남부지방은 31일 아침~오전,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31일 오후에 다소 많은 양의 눈이 예상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 울릉도·독도 3~8㎝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10~40㎜, 남해안 5~20㎜,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 5~10㎜, 강원 영서남부, 충북 남부 5㎜ 미만이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를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일 밤의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고기압이 일본 동쪽해상으로 물러나고, 중국 남부지방에서 다가온 기압골이 고기압 왼쪽으로 접근한다. 이 때 제주도 남해상 부근에서는 두 기압계 간 기압차가 커져 남서풍이 강해지고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비가 시작되겠다.

31일에는 중국 북부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하한 영하의 찬 공기가 남부지방에 자리한 비구름대의 하층으로 유입되면서 새벽에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점차 눈으로 바뀐다.

다만 아직 변동성은 남아있다. 중국 북부에 위치한 고기압의 세력이 예상보다 강해지고 빠르게 우리나라로 확장할 경우, 현재 예상되는 강수구역이 다소 남쪽으로 축소되면서 충북 남부에 적설량이 적어지거나 눈이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눈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 많은 양이 내림에 따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지역은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에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빙판길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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