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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경정, '꾸준한' 손제민을 주목하라!
2019경정, '꾸준한' 손제민을 주목하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01.29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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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정은 지난 해 후반기부터 이어온 중하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3회 차를 지난 시점에서 3승이 최다승으로 총 7명이다.

1기 길현태(B2 44세) 2기 김효년(A1 46세) 4기 민영건(A1 44세) 6기 문주엽(A2 39세)이 선배 기수로서의 노련한 경주 운영을 보이는 가운데 11기 정훈민(A2 34세) 12기 조성인(A1 32세) 13기 김민준(B1 32세) 등이 경험과 경주 운영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다승왕 경합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2승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는 12기 김인혜(A1 30세) 유석현(A2 34세) 13기 이진우(B2 32세) 14기 조규태(B1 34세) 선수도 체계적인 교육 효과를 실전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작년에 이어 꾸준한 성적을 보여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더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후배 기수들의 돌풍도 경정의 흥미를 배가 시키지만 선배 기수들의 꾸준한 경주 운영도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 중심에 바로 손제민(6기 A1 38세)이 있다.

손제민은 선이 굵은 경주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소심한 경주를 펼치는 선수도 아니다. 출전 경주에서 자기 포지션에 맞게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해 경정 팬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주는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 시즌 총 68회 출전 중 1착 19회 2착 18회 3착 13회를 기록하며 승률 28% 연대율 54.4% 삼연대율 73.5%를 기록했고 올 시즌도 2회 출전 중 1착 1회 3착 1회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6기로 활동 중인 선수는 총 8명으로 전체(154명) 선수 중 5%를 차지하고 있다. 손제민은 선수 생활 중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왕 결승전에서 사전 출발위반(F)으로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다.(우승 문주엽,준우승 안지민) 하지만 신인 첫해(2007년) 평균 스타트 0.32초를 기록, 1착 7회 2착 13회 3착 6회를 기록하며 동기생중 가장 많은 승수를 차지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손지영(A2 35세 개인 통산 180승)과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공백기가 있었지만 동기생 중 유일하게 개인 통산 200승 기록도 달성했다. 2019시즌 첫 출전인 2회 2일차 13경주(1월 10일) 1코스에 출전해 코스의 이점과 함께 압도적인 스타트(0.18초) 승부를 통한 인빠지기 1착으로 200승 고지를 밟았다. 손제민을 포함해 2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31명이다.

손제민의 황금기는 2015년이다. 평균 스타트 0.23초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해 1착 22회 2착 14회 3착 7회를 기록했다.(개인 시즌 최다승은 2011년 24승) 그해 시즌 최고 대상경주인 그랑프리 대상경정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손제민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경정의 승패 요인 중 가장 우선시되는 부분이 스타트인데 2007∼2018 시즌까지 평균 스타트 0.24를 기록한 점으로 신인 첫해 0.32초 이후 단 한차례도 0.30초 이후를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는 스타트가 안정적인 만큼 인코스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경주 운영을 펼친다는 점이 장점이다. 세 번째는 경주 흐름에 맞는 적절한 1턴 전개 능력을 겸비했다는 점이다. 인빠지기와 휘감기가 1턴 주도권을 잡기에는 가장 좋은 전법이지만 경정 최고의 난이도인 휘감아찌르기 전법도 선배와의 경합에서도 확실하게 구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안정적인 스타트와 노련한 경주운영이 올 시즌 더욱 빛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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