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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승부사’ 유창혁, 나홀로 WBC 본선 합류
‘돌아온 승부사’ 유창혁, 나홀로 WBC 본선 합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01.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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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승부세계로 복귀한 유창혁 9단이 '혈혈단신' 국제예선을 통과하며 세계대회 본선에 올랐다.

유창혁 9단은 29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3회 월드바둑챔피언십(WBC) 국제예선(시니어조) 결승에서 일본의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유창혁 9단의 세계대회 본선 진출은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 본선 32강 진출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지난 21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에서 서봉수 9단을 꺾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룬 유창혁 9단은 이날 승리까지 6연승을 거두며 복귀 이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24일부터 시작된 국제예선에서는 각국 총 89명(일반조 64명, 시니어조 25명)이 참가했으며 한국기사는 변상일·이동훈·신민준 9단 등 30명(일반조 20명, 시니어조 10명)이 출전했다. 예선 1회전(24일)에는 한국기사 28명이 출전해 19명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고, 2회전(25일)에는 21명이 대국해 9명이 살아남았다. 이어 3회전(26일)에선 3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으며, 4회전(27일)에선 유창혁 9단만이 시니어조에서 생존했고 일반조에선 모두 탈락했다. 하루 쉬고 29일 속행된 최종결승에서 유창혁·장웨이제 9단, 랴오위안허 6단이 승리하며 본선 8강 티켓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이 2연패를 이룬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은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8강 토너먼트로 도쿄(東京) 일본기원에서 열린다. 본선에는 박정환·신진서 9단을 비롯해 중국의 커제 9단, 일본의 이야마 유타ㆍ장쉬 9단 등 5명의 시드자와 유창혁·장웨이제 9단, 랴오위안허 6단 등 3명의 예선 통과자가 대결을 펼친다.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의 우승 상금은 2000만엔이며 준우승은 500만엔, 준결승 패자 200만엔, 1회전 패자에게는 50만엔의 상금이 책정됐다. 제한시간은 중간 휴식시간 없이 본선 각자 3시간, 예선은 각자 2시간씩이 주어지며, 잔여시간 5분 전부터 1분 초읽기에 들어간다.

한편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의 이벤트로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 여자기사와 바둑 인공지능(AI)이 짝을 이뤄 3월 16, 17일 이틀 동안 페어대국을 벌인다. 4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100만엔, 준우승상금은 40만엔이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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