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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 아파트값 0.24% 하락 … 16년이래 '최대' 낙폭
1월 서울 아파트값 0.24% 하락 … 16년이래 '최대' 낙폭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2.0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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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부동산114
자료 부동산114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1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8% 하락해 14주 연속 내림세다.

1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값은 0.2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 1월(-0.4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량도 급감했다.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771건으로 전년 대비 80% 이상 줄었다. 2013년 1월(1196건) 이후 최저치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세가 간혹 있지만, 공시가격 현실화로 매수자들은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반면 보유세 부담을 느낀 일부 다주택자들은 설 이후 매도 시기를 저울질하는 눈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자치구별로 △강남(-0.18%) △양천(-0.12%) △금천(-0.08%) △마포(-0.08%) △송파(-0.07%)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갔고, 양천은 학군 수요가 뜸해지면서 구축 아파트가 하락했다. 실수요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는 △중랑(0.02%) △동작(0.01%) △동대문(0.01%)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19%) △평촌(-0.11%) △판교(-0.06%) △분당(-0.01%) △동탄(-0.01%)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위례는 수요층이 청약시장에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는 곳과 매수세가 부진한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의왕 (-0.26%) △파주(-0.14%) △안성(-0.14%) △남양주(-0.06%) △이천(-0.06%) △광명(-0.04%)은 떨어졌고 △구리(0.02%) △안양(0.01%)은 소폭 올랐다.

자료 부동산114
자료 부동산114

 

전셋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수요가 없어 전세물건이 적체된 곳이나 헬리오시티 등 입주 물량이 몰린 지역이 크게 떨어졌다. △강남(-0.37%) △금천(-0.17%) △송파(-0.17%) △양천(-0.16%) △광진(-0.16%) △서대문(-0.14%) △강동(-0.12%)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2%) △평촌(-0.16%) △분당(-0.11%) △산본(-0.07%) △파주운정(-0.07%) △판교(-0.03%)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위례는 인접한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약세다.

경기·인천은 △의왕(-0.51%) △안성(-0.35%) △안양(-0.28%) △오산(-0.27%) △양주(-0.27%) △고양(-0.17%)이 하락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보유세 부담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다"며 "자금 보유력이 한계에 몰린 다주택자나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한 갭투자자들의 급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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